[☆신스틸러]송강호 따귀 맞은 허성태, 엄태구에 뺨 맞은 정도원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9.24 17:54 / 조회 : 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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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정도원 / 사진=스타뉴스, 본인제공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7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 중입니다. '밀정'은 한국은 물론 해외영화제에서도 극찬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지운 감독관 배우들이 만든 한국형 콜드 느와르가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송강호, 공유, 엄태구 뿐 아니라 다른 조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뺨 맞은 남자'들을 모아봤습니다. 영화 속에서 송강호에게 뺨을 맞은 허성태와 엄태구에게 따귀를 맞은 정도원은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스틸러입니다.

먼저 허성태는 '밀정'에서 하시모토(엄태구 분)의 정보원 하일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속 허성태는 뺨을 맞고도 송강호에게 밀리지 않고 노려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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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허성태 / 사진제공=한아름 컴퍼니


사실 원래 '밀정' 시나리오에는 이 장면이 없었다고 합니다. 허성태는 대본 연습을 하던 중 강렬한 장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뺨을 맞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들 왜 굳이 뺨을 때려야 하겠느냐고 했지만, 결국 허성태의 제안이 받아들여져 이 장면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허성태는 송강호에게 뺨을 맞아서 뛸 듯이 기뻤다고 합니다.


허성태는 7000여만원의 연봉을 받고 대기업 회사원으로 근무하던 중, SBS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연수입이 1000만원도 안 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 생활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배우 정도원은 역대급 따귀신을 만들었습니다. 정도원은 하시모토(엄태구 분)의 수하 우마에로 등장해 그에게 폭풍 싸대기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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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정도원 / 사진=본인제공


'밀정'의 하시모토가 자신의 부하인 우마에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그동안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싸대기' 장면보다 강렬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수십 대를 때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그렇게 맞으면서도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우마에의 모습이 대단합니다.

이 장면은 시나리오 상에는 "장갑으로 툭툭 친다"라고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엄태구와 정도원 사이에서 역대급 싸대기 신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정도원은 당시 4번 정도 따귀 맞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도원은 촬영 당시에는 연기지만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엄태구에게 미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고마웠다고 하네요.

정도원은 영화 '아저씨'의 형사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 이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친구2', '마담 뺑덕', '로봇, 소리', '비밀은 없다', '곡성' 등의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이번 '밀정'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정도원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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