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아수라'-'미스 페레그린…'-'브리짓'-'설리'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9.25 06:58 / 조회 :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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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9월의 끝자락, 각기 전혀 다른 매력을 앞세운 4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이들은 '밀정'의 독주를 저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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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수라' 스틸컷


◆'아수라'(감독 김성수) 러닝타임 132분. 청소년관람불가

가상의 도시 안남시. 아픈 아내를 둔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은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뒷일을 처리해주고 그 밑에 들어가려는데 돈냄새를 맡은 형사반장 때문에 일이 꼬인다. 심지어 시장을 잡아넣으려는 검사 김차인(곽도원 분)와 수사관(정만식 분)이 들러붙어 그를 옥죄고, 대신 시장 밑에 들여보낸 후배 문선모(주지훈 분)까지 기어오른다. 물지 않으면 물려 죽는다. '비트' 김성수 감독과 눈부신 배우들이 지독하게 그려낸 처절한 지옥. 끝까지 간다.

강추☞멱살 잡혀 체험하는 핏빛 지옥도

비추☞강렬한 만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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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집의 아이들' 스틸컷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감독 팀 버튼) 러닝타임 127분. 12세 이상 관람가

10대소년 제이크(에이사 버터필드)는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릴적 들었던 추억 속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기로 한다. 뜻밖에 시간의 문을 통과해 도착한 그 곳엔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를 만드는 능력자 미스 페레그린(에바 그린)과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이 살고 있다. 팀 버튼과 뮤즈 에바 그린이 그려낸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 랜섬 릭스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흥미롭고도 기괴한 세계를 스크린에 옮겨냈다.

강추☞팀 버튼의 판타지는 마법, 믿고 본다

비추☞팀버튼표 판타지, 너무 많이 봤다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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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컷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감독 샤론 맥과이어) 러닝타임 123분. 15세 관람가

어느덧 마흔 셋이 된 브리짓(르네 젤위거)은 잘 나가는 뉴스쇼 PO지만 여전한 솔로. 우연히 만난 매력만점 CEO 잭(매트릭 뎀시)와 하룻밤을 보낸 브리짓은 얼마 후 옛 남자친구 마크 다시(콜린 퍼스)와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브리짓은 멘붕에 빠진다. 15년만에 뭉친 원조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로코. 콜린 퍼스, 패트릭 뎀시의 애정공세가 잠자는 연애세포를 깨울 지 모른다.

강추☞이런 로코 얼마만이야? 브리짓 존스은 여전히 사랑스럽다.

비추☞그녀도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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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리:허드슨 강의 기적' 스틸컷


◆'설리:허드슨강의 기적'(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러닝타임 96분. 12세 관람가

2009년 1월 뉴욕 허드슨강 수면에 155명을 태운 여객기가 불시착한다. 기장 설리(톰 행크스)의 침착하고도 노련한 대응에 탑승객 전원이 무사 생환한다. 기적에 대한 찬사가 인 것도 잠시, 국가운수안전위원회는 기장의 판단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톰 행크스가 만난 기적의 휴먼드라마. 지구 반대편에서 실제 있었던 감동의 실화가 가슴을 친다.

강추☞믿고보는 톰행크스표 휴먼 드라마.

비추☞세월호에 이런 선장이 탔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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