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동방·소시 선배들처럼 롱런하고 싶어요"(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9.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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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 조이, 예리, 아이린, 웬디/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최근 노래 'Russian Roulette(러시안 룰렛)'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걸그룹이 있다. 올해 데뷔 3년차인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다.

2014년 디지털 싱글 'Happiness(행복)'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지난 3월 발매한 'The Velvet(더 벨벳)' 그리고 지난 7일 발표한 '러시안 룰렛'으로 성공을 거두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레드벨벳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러시안 룰렛'으로 활동 중인 레드벨벳이 보여주는 성과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임창정, 케이윌, 거미, 성시경 등 쟁쟁한 선배들의 틈새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레드벨벳의 활동 각오도 남달랐다.

"신곡을 준비하면 하루 종일 몇 시간 동안 같은 노래를 들어요. 그래서 저희 노래라고 해도 조금은 질릴 수 있는데 '러시안 룰렛'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들을 때마다 새로워요. 특히 무대에 서면 에너지가 솟아나요. 몸은 힘든데, 마음은 밝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웬디)

"이번에 팬들의 응원에 진짜 힘이 많이 나요. 응원법도 생겼고, 저희 응원해 주신다고 응원복까지 만들어서 멤버들 이름도 새기셨더라고요.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가 저희 멤버 이름이나 레드벨벳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면 저절로 힘이 나고 웃게 돼요. 응원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웃게 되더라고요."(아이린)


"팬들이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팬 사인회, 음악 프로그램에서 팬들의 반응에 자신감을 가지게 돼요. 이제는 자부심도 생겨서, 무대에서 더 잘하게 돼요."(조이)

레드벨벳 멤버들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실제로 인기 체감은 크지 않다고 겸손해 했다. 멤버들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음악 방송 무대 준비를 하면 (인기에 대해) 잘 모른다. 주위 사람들이 '너희 잘 되고 있어'라고 얘기해 주셔서 '러시안 룰렛'도 잘 되고 있다고 알았다"고 했다.

"얼마 전 추석 때 집에 갔는데, 사인 요청을 부모님이 받아놓으셨더라고요. 한 100장 정도 됐는데, 다 해드렸어요. 부모님이 막 자랑을 하셔서 '러시안 룰렛'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았나 싶었어요. 응원 해주는 팬들이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죠."(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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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 예리, 조이, 아이린, 웬디/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레드벨벳 멤버들은 소속사 식구이자 선배 아이돌인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처럼 롱런 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냥 인기 많은 걸그룹이 아닌, 음악으로 인정받아 롱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저희는 진짜 롱런 하고 싶어요. 요즘 가요계를 보면 오랫동안 활동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저희만의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어요. 그게 저희한테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해요."

음악, 퍼포먼스, 의상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왔던 레드벨벳은 앞으로도 다양함으로 가요계에서 활동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 팬들에 대한 사랑을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저희가 12주년이 되면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 때는 서로 가족이니까 여행을 함께 가고 싶어요."(조이)

"여행 외에 스페셜 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저희가 작사, 작곡을 바로 할 수 없지만 롱런하면서 곡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면 팬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오롯이 레드벨벳이 만든 앨범으로요."(웬디)

"음,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데뷔 초에 했던 투 톤 염색을 해볼까요. 와, 정말 12주년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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