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8' 이명훈 "'이광수 닮은꼴', 민폐 끼칠까봐 걱정"(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9.08 14:41 / 조회 : 1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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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명훈/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명훈(27)이 드라마, 영화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존재감을 안방극장에 드러냈다. 비록 '이광수 닮은꼴'이었지만 자신의 알리기에 충분했다.


이명훈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8'(이하 'SNL코리아8')에 신입 크루로 합류해 시청자들 앞에 섰다. 그는 코너 '더빙극장', '새터데이 나이트라인' 등 두 코너에서 이광수를 패러디 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 이광수가 출연한 것 같은 표정, 말투 모두 똑같았다.

'이광수 닮은꼴'로 'SNL코리아8'에서 정상훈, 정성호, 김민교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예능 스타로 손꼽히는 이명훈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이명훈은 'SNL코리아8' 출연 후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시청자들께서 좋아해 주실 줄 몰랐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이명훈에게 'SNL코리아8'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꿈의 무대'였다. 얼마나 출연이 하고 싶었으면 출연하지 않을 때 지인에게 녹화장을 구경시켜 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SNL코리아 시즌1'부터 보면서 출연하고 싶었어요. 언젠가 꼭 서겠다는 목표가 있었죠. 제가 이 촬영장(서울 상암동 CJ E&M 센터) 근처에 살거든요. 그래서 이쪽에 계시는 지인한테 촬영장 구경시켜 달라고 해서 구경까지 했어요. 이번에 오디션 보고 생방송 무대에 섰는데, 뿌듯했어요. 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돼서 영광이고, 아직도 선배님들을 보면 연예인 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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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NL코리아 시즌8' 코너 '더빙극장'(사진 위) 및 '새터데이 나이트라인' 방송화면 캡처


코너 '더빙극장'과 '새터데이 나이트라인'을 통해 화제를 모은 이광수 캐릭터 패러디에 대해 그는 일단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실 '이광수 닮은꼴'이라고 불리는 게 부담돼요. 괜히 저로 인해서 그분께 민폐가 되는 게 아닐까 싶거든요. 제가 그 분과 이렇다 할 친분도 없는데, 첫 방송부터 패러디를 하게 돼 민망하고 조심스러워요. 저 같은 신인이 스타가 되신 분을 따라하니까 죄송스럽기도 하고요. 그래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해요."

이명훈은 2012년 SBS 드라마 '나만의 당신'을 통해 정식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온스타일 '접속2014', KBS 2TV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를 통해 배우의 길을 걸었다. 배우로 아직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배우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보다 저를 다 내려놓았다"고 털어놨다.

"망가질 때 제대로 망가지도록 해보자는 마음으로 'SNL코리아8' 무대에 오르고 있어요. 개인기, 연기도 많이 준비했고요. 이 무대에서도 연기를 하니까, 저로서는 그저 좋을 뿐이죠.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이명훈은 앞으로 'SNL코리아8'에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지 묻자 "저랑 장도윤, 김소혜 합류 기사에 댓글을 남기신 네티즌의 생각을 바꿔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중에 '너희 세 명 또 병풍 역할 하겠네'라는 게 있었어요. 이 표현이 나쁘다고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아요. 극을 위해 누군가는 병풍 역할도 필요하거든요. 이번 시즌에 잘 해서 댓글 슨 분이 다시 생각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어요. '병풍이 아니었다'는 글이 다시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최대한 망가지겠다"는 이명훈이다. 그는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기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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