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성폭행 혐의 경찰 출두 "조사 통해 소명 전하겠다"(종합)

성남(경기)=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9.01 14:25 / 조회 :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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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사진=홍봉진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이 경찰에 출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엄태웅은 1일 오후 2시 자신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엄태웅은 이날 회색 정장을 입은 채 관계자와 함께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 선 엄태웅은 먼저 피소된 내용에 대해 인정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제 소명을 성실히 전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엄태웅은 또한 고소인에 대한 무고 혐의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그것 역시 경찰 조사에서 내 뜻을 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엄태웅은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매니저 등과 함께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엄태웅은 이번 사건에 대한 심경 등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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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사진=홍봉진 기자



앞서 경찰에 따르면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엄태웅이 손님으로 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8월 22일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이에 대해 엄태웅은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태웅을 고소한 A씨는 경기 일대의 유흥업소에서 선불금을 가로채는 등 상습 사기 혐의로 지난 7월 실형을 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고소장을 낸 점, A씨의 범죄 전력 등을 감안해 A씨의 무고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엄태웅에 대한 조사가 언제 끝나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재 고소인 조사는 한 상태이며 향후 추가 소환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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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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