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푸이그, 다저스에 남는다.. 트레이드 가능성 희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9.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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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저스에 남을 것으로 보이는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쿠바 특급'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야시엘 푸이그(26)가 계속해서 LA 다저스에 남을 전망이다.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웨이버 공시된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한 팀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데려가는 것보다, 다른 팀이 푸이그를 영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선택에 가깝다"라고 전했다.

투데이스 너클볼의 존 헤이먼 역시 "푸이그의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2일까지다. 트레이드 논의가 계속될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제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짚었다.

다저스는 지난 8월 3일 푸이그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로 내려보냈다. 푸이그는 트리플A에서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 4홈런 12타점, OPS 0.994를 기록중이다. 실력만큼은 확실한 푸이그이기에, 성적은 아주 좋다.


이런 푸이그를 두고 다저스는 지난 29일 철회 가능한 웨이버로 공시했다. 만약 푸이그를 데려가겠다는 팀이 나타나면 트레이드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정 선수를 웨이버도 공시했을 때, 여러 팀이 클레임을 제기할 경우, 같은 리그의 성적 역순으로 우선 순위가 주어진다. 이어 다른 리그의 성적 역순으로 우선권이 간다.

ESPN에 따르면, 특정 팀이 푸이그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이 팀의 전력 보강을 막기 위해 라이벌 팀이 나선 모양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다. 결국 이로 인해 푸이그의 트레이드가 성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MLB.com 역시 "푸이그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한 미지의 팀이 있지만, 푸이그는 다저스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다저스 구단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8월에는 사실상 모든 선수들이 웨이버를 거칠 수 있다. 트레이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기밀에 속한다. 형식상의 절차일 수도 있다. 트레이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저스가 푸이그를 트레이드 하지 않기로 결정한 모양새지만, 빅 리그 콜업도 고민중인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푸이그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계속 고민중이다"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사장 역시 "푸이그의 콜업에 대해서도 아직 대답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지난 2013년 혜성처럼 등장해 104경기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OPS 0.925로 활약했다. 팀도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2014년도 148경기 타율 0.296, 16홈런 69타점, OPS 0.863으로 준수했다.

하지만 2015년 79경기 소화에 그쳤고, 타율 0.255, 11홈런 38타점, OPS 0.758로 성적이 떨어졌다. 올 시즌 역시 81경기, 타율 0.260, 7홈런 34타점, OPS 0.706에 그치고 있다.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이다. 경기 외적으로 구설수에도 올랐다. 자유분방을 넘어 이기적으로 보이는 태도도 문제가 됐다.

결국 다저스가 푸이그를 포기하는 단계를 밟는 모습이다. 웨이버 트레이드를 시도하며 '간'을 봤다. 오프시즌이 되면 29개 구단을 상대로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물론, 푸이그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다저스에 다시 힘이 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의 측면이라면 '아니다' 쪽에 힘이 실린다. 과연 푸이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계속 입을지, 옮긴다면 어느 팀으로 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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