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멀티포·유희관 14승' 두산, 한화전 4연승 질주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8.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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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는 에반스.





두산이 한화를 완파하고 2연승과 함께 한화전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 13차전에서 11-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76승1무42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을 마감, 52승3무62패를 올리며 7위를 유지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초 2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 후속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1사 후 김태균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치며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1회말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오재원이 볼넷, 민병헌이 우월 2루타, 김재환이 볼넷을 치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재일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2,3루 기회서 에반스가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속구(140km)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4-1). 이 홈런으로 에반스는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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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화 선발 이태양, 두산 선발 유희관의 팽팽한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한화는 5회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이용규의 내야 안타에 이어 대타 송광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냈다. 계속해서 김태균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로사리오가 우중간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4-4).

하지만 두산은 6회말 2점을 또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이어 에반스가 이태양을 상대로 볼카운트 0-3에서 4구째 높은 속구(137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쳐냈다. 시즌 21호 홈런. 비거리는 115m. 에반스가 멀티 홈런을 때려낸 순간이었다(6-4).

두산은 7회말 또 한 점을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재일이 심수창을 상대로 밤하늘에 하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7-4). 시즌 19호 홈런. 여기서 심수창은 마운드를 김용주에게 넘겨줬다.

이어 두산은 8회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8-4).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서 김재환이 싹쓸이 중월 적시 2루타를 치며 11-4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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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올리며 시즌 14승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지난 13일 왼쪽 견갑골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뒤 이날 1군 무대에 복귀한 에반스가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아울러 오재원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친 가운데, 오재일과 허경민, 김재환도 멀티히트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투구수 94개)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시즌 7패(3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심수창(1⅔이닝1실점)-정대훈(⅔이닝)-김용주(⅓이닝 3실점)-정재원(⅓이닝 1실점)이 차례로 나왔으나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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