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실점' 이재학, 9승 실패의 원인이 되다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8.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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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이재학(26)이 4회까지 무난한 피칭을 펼쳤지만 볼넷에 발목이 잡히면서 9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재학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52개, 체인지업 38개, 투심 7개, 커터 1개 등 총 98개의 투구 수를 소화했다.

이날 이재학은 kt를 상대로 복귀 후 승수 달성에 도전했다. 승부조작 혐의로 7월 30일 1군에서 제외됐고,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16일 1군에 복귀해 16일 삼성전과 18일 넥센전에 구원으로 등판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KIA와의 홈경기서 선발에 복귀했다. 당시 이재학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재학은 kt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5시즌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고, 올 시즌 역시 3차례 등판해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78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도 아쉽게 복귀 후 첫 승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내용은 나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볼넷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재학은 1회와 4, 5회 실점했다. 이 때마다 볼넷이 나왔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선두 타자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이후 하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올렸지만 유한준과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4회에는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유민상을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허용했다. 여기서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박용근에게 적시타를 맞아 또 한번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5회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에도 볼넷이 문제였다. 이재학은 2아웃까지 잘 잡아냈지만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줘 출루시켰다. 이어 유한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진영을 3루까지 진루시켰다. 여기서 결정적인 폭투가 나왔다. 결국 이진영이 홈을 밟아 2-3으로 역전이 되면서 9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이호준이 6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이재학은 패전을 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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