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9승 무패' 유희관, 이것이 바로 '전문 킬러'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8.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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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킬러' 두산 유희관이 한화전에서 또 한 번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9승 무패. 이쯤 되면 가히 최고의 '천적'이라 할 만하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 13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76승1무42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을 마감, 52승3무62패를 올리며 7위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올리며 시즌 14승 달성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 속구 42개(120~133km)를 뿌린 가운데, 체인지업 44개(108~124km), 슬라이더 13개(116~126km), 커브 5개(96~104km)를 각각 구사했다.

이 경기 전까지 유희관은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4패 평균자책점 4.06을 마크하고 있었다. 특히 한화 상대로는 통산 17경기(11선발)에 출전,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17(87이닝 21자책)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또 하나의 승리를 쌓으며 한화전 9승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유희관은 1회부터 2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후속 신성현은 삼진. 이어 김태균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 양성우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차일목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하주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장운호와 정근우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이용규와 신성현을 범타 처리한 뒤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로사리오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4회 유희관은 양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차일목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뒤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결국 유희관은 5회 동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이용규에게 유격수 깊숙한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대타 송광민에게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계속해서 김태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4-4 원점이 됐다. 유희관은 양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차일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무리했다.

6회 유희관은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장운호의 포수 앞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 하지만 유희관은 정근우와 이용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한화 상대 '전문 킬러' 유희관의 진가는 이날 또 한 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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