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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왼쪽)와 윈터솔져 버키 반즈 /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
캡틴 아메리카는 더이상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다?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이어 '어벤져스:인피니트 워'를 연출한 조 루소-안소니 루소 형제 감독의 말이다. 마블 히어로의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올해 4월 개봉, 867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말미, 주인공 캡틴아메리카는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방패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줍지 않은 채 사라졌다. 과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팬들 사이에서도 설이 분분던 가운데 감독이 입을 열었다.
최근 영화 DVD 발매를 맞아 인터뷰에 나선 조 루소-안소니 루소 형제 감독은 "그가 방패를 떨어뜨린 것은 정체성을 내려놨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티브 로저스로서) 대단히 개인적인 결정을 내리며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정체성과 갈등을 일으켰음을 그가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도한 매체는 감독들이 '캡틴 아메리카가 더이상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라고 밝힌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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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와 윈터솔져 버키 반즈 /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
그러나 앞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각본가는 캡틴 아메리카가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죽지 않은 것은 '어벤져스'에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커다란 보라색 놈(타노스)이 온다. 그(캡틴 아메리카)는 대단히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믹스 속 설정처럼 캡틴 아메리카가 코스튬과 방패를 내려놓고 '노마드'란 새로운 영웅으로 컴백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동시에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의 영혼의 단짝 '윈터솔져' 버키가 새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팬 아티스트 보스 로직이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을 입은 버키의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더욱 힘이 실렸다.
실제 원작 코믹스에서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는 '시빌 워'가 마무리된 직후 나온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 시리즈 시작 직후 총격을 받아 허망하게 숨을 거둔다. 뒤이어 그 유지를 이어받은 버키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죽은 친구를 대신해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막바지에서 버키는 스티브 로저스와 블랙팬서 티찰라의 도움을 얻어 냉동상태에 들어간다. 극중에선 아직 세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지만, 이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합류가 기정사실이라 향후 어떤 식으로든 활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