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밀정'·'매그니피센트7'..韓美 영화로 추석관객 몰이④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8.30 10:58 / 조회 : 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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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이병헌(왼쪽)과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 / 사진=각 영화 스틸컷


배우 이병헌이 한국영화 '밀정'과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등 한미 영화 2편으로 추석 극장가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병헌은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에 특별출연했다. '밀정'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 요인을 암살하려는 의열단 단원과 그를 쫓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강호와 공유, 한지민이 주연을 맡았다.

이병헌은 '밀정'에서 독립군 의열단장 정채산 역할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이병헌이 연기한 정채산은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을 결성하고 이끄는 단장으로 일본 경찰의 검거대상 1호인 인물. 의열단원들에게조차 자신의 이동경로를 밝히지 않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움직이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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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이병헌 / 사진=영화 스틸컷


이병헌을 짧은 특별 출연이지만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주연배우인 송강호, 공유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김지운 감독, 송강호와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을 영화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의열단을 이끈다.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과는 '놈놈놈'이 끝나고 8년 만에 촬영 현장에서 만나게 된 것 같다. 두 사람과 오랜만에 함께 하면서 무척 설레는 작업이었다. 옛추억도 떠오르면서 스스로에게도 뜻깊은 촬영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밀정'에 특별 출연한 이병헌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라며 "8년 만에 만나서 촬영하니 반갑기도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라며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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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이병헌 / 사진=영화 스틸컷


'밀정'으로 먼저 눈도장을 찍은 이병헌은 한 주 뒤인 14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으로 관객을 만난다. 한 주 차이를 두고 두 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것. 이병헌이 더욱 특별한 것은, '밀정'은 한국 영화이고 '매그니피센트7'은 할리우드 영화라는 점이다. 이는 이병헌이라는 배우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얼마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매그니피센트7'은 고전 서부극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 영화로, 악당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마을을 구하기 위해 무법자 7인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7'에서 주연 배우 7인 중 한 명인 넘버4 암살자 역할을 맡아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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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이병헌과 에단 호크 / 사진=영화 스틸컷


'매그니피센트7'은 추석 극장가를 겨냥해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이병헌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가 '매그니피센트7'에서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병헌은 유일하게 총기류가 아닌 나이프를 무기로 하며, 허리에 7개 이상의 칼을 차고 자신만의 차별화 된 액션을 선보인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과 본인만의 매력을 선보였던 이병헌은 이번에도 완전히 다른 두 작품의 다른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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