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신현수 "박혜수와 실제 연인 가능성? 은재와 종열로 남았으면"(인터뷰②)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윤종열 역 신현수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8.30 08:40 / 조회 : 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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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수/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드림이앤엠)에서 윤종열 이외에도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는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윤진명(한예리 분)의 남자였던 박재완(윤박 분). 신현수(27)와 박혜수가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였다면 한예리와 윤박은 좀 더 진솔한 연애를 그렸다.

혹시 신현수와 윤박 사이에 경쟁심은 없었을까. 신현수는 전혀 경쟁심을 느끼지 않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제 지인 중에 한 명도 둘이 막 경쟁 구도로 붙는 거 아니냐고 질문했던 적도 있어요. 정확히 얘기했던 게 다른 연애이고 사랑의 표현 방식이 다르잖아요. '좋다'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그 안에서 세밀하게 갈리니까 재완과 진명이 하는 사랑과 종열과 은재의 사랑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경쟁심보다는 다름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같은 사랑이지만 두영이(지일주 분)도 예은이(한승연 분)를 사랑해서 그런 것처럼 다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전혀 경쟁심은 없었어요."

신현수는 윤박과 함께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나눠 가져야 했지만 되려 신현수의 인기를 북돋워 줬던 이도 있다. 지일주는 정예은의 남자친구 고두영을 연기하며 나쁜 연애의 정석을 보여줬다. 결국에는 정예은을 납치, 감금한 고두영의 활약 아닌 활약 속 신현수의 인기는 더욱 커졌다.

"극의 흐름 상 두영이가 악행을 저지른 다음에 저희 신을 붙인 게 되게 많았어요. 저희가 나오거나 재완 셰프가 나온다거나 했죠. 작가님이 더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장치를 해놓은 것 같아요. 두영이가 나빠질수록 재완이와 종열이가 덕을 많이 봤어요. 이나(류화영 분)의 친구(서동주)도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매니저 님(민성욱 분)도 악행을 했는데 두 분이 악행을 저지를수록 저와 재완 셰프의 인기가 살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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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수/사진=임성균 기자


그랬던 신현수는 극 후반부 연인이었던 유은재가 큰 문제에 부딪히며 분량이 줄어들었다. 윤종열과 유은재의 알콩달콩한 연애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신현수는 분량에 대해 욕심내진 않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분량에 대해선 전혀 욕심이 없었어요. 분량보다 중요한 건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인 것 같아요. 제가 많이 나오는 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분량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고 9부에서 종열이가 은재한테 텔레파시라는 말로 위로를 하려 하는데 그 대사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대사가 이후의 종열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었어요. 종열이가 나오지 않아도 힘이 쭉 이어나갈 수 있었죠. 11부에 제가 술병이 나고 수염이 나서 나왔을 때 시청자분들이 '종열이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까'라고 해줬어요. 9부에서 종열이 은재를 위로하려 했고 서로가 엇갈린 부분에서 공백을 한 번에 메꿀 수 있는 등장이지 않았나 싶어요."

신현수는 다소 적은 분량에도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신현수와 박혜수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있다.

"박혜수가 신현수라는 사람을 좋아할지 모르겠어요.(웃음) 드라마의 연장선으로 봐주는 것 같아요. 은재와 종열이의 사랑스러움에 대한 칭찬인 것 같기도 하고 잘 소화하고 잘 표현했기 때문에 같이 꽁냥꽁냥하는 것 같았고 설렘을 느꼈다는 뜻 같아 그 이야기들이 감사해요. 누군가를 설레게 하는 게 힘든데 설렘을 대리만족시켰다는 부분에서 감사하죠. 지금은 각자가 종열, 은재로 좋아한 것이기 때문에 박혜수와 신현수로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은재와 종열로 남는 게 좋아요. 박혜수와 신현수로 이루어진다면 별로일 것 같아요. 은재와 종열로 남는 게 서로 추억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신현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지만 되레 담담했다. 이는 지금의 인기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이런 그의 태도에 대중들은 다음에도 그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너무 많은 인기를 얻었고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드려요. 이 관심이 지나가고 '청춘시대' 전만큼의 관심이 되더라도 꾸준히 꿋꿋하게 목표해왔던 걸 성립하면서 배우라는 제 본분을 다하고 있을 테니 다음에도 관심이 생길 때 관심을 준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 이 관심이 계속되길 바라지 않아요. 그럼 제가 불행해질 것 같아요. 다음 작품에서 다른 인물을 연기할 때 절 사랑해줄 마음이 있다면 사랑해줬으면 해요. 참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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