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리멤버'는 악랄하게, '청춘시대'는 사랑스럽게"(인터뷰①)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윤종열 역 신현수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8.30 08:40 / 조회 : 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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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수/사진=임성균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드림이앤엠)는 많은 신인 배우들을 발굴했다. 배우 신현수(27)도 그중 한 명이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대생 밀착 동거드라마. 여배우 5명을 전면에 내세운 '청춘시대'에서 신현수는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신현수는 극중 유은재(박혜수 분)의 과 선배 윤종열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매사에 소심한 유은재에게 볼펜을 빌려 가 돌려주지 않은 윤종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뒤이어 유은재에게 투박하면서도 서툴게 마음을 드러내는 윤종열은 '볼펜 선배'라 불리며 사랑받았다. 그야말로 '볼펜 선배'의 반전이었다. '볼펜 선배'의 인기는 현실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다.

"인터뷰 오다가 팬을 만나기도 했어요. 횡단보도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줬어요. 종열이 캐릭터가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그런지 반갑게 맞아주고 다가와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고 알아봐주고 있어요. 제가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지하철에서도 알아봐주니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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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수/사진=임성균 기자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윤종열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던 신현수이지만 전작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신현수는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에서 배철주 역을 맡아 속물적인 재벌 3세를 연기했다. '청춘시대'의 윤종열에게서 '리멤버'의 배철주를 연상하긴 쉽지 않다.

"매 캐릭터를 할 때마다 아무리 철주가 마약을 하고 여자와 문란한 관계인 나쁜 친구였어도 제가 연기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저는 그 친구를 사랑하려고 애썼고 나쁜 면까지도 감싸 안으려고 했어요. 연기 하는 데 있어서는 철주도 그렇고 종열이를 할 때도 그렇고 그렇게 큰 무리가 있지 않고 재밌었어요. 철주는 악랄하면 악랄해질수록 좋으니까 더 악랄하게 표현하고 종열이는 사랑스럽고 작가님께서 쓰신 그대로를 표현하려고 애썼죠."

시청자들을 극이 진행되면 될수록 윤종열을 사랑했다. 신현수가 해석한 윤종열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다. 신현수는 모두 12부를 3개의 막으로 나뉘어 연기했다.

"연극에서 막이 있듯이 1막과 2막, 3막을 정했어요. 1~4부와 5~8부, 9~12부의 포인트가 있어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작가님의 의도도 그랬던 것 같아요. 1~4부에서는 종열이가 은재를 괴롭히는 선배처럼 보였어요. 5~8부에서는 종열이가 진심을 다해서 은재에게 관심을 가지고 진심을 표현해서 종열이가 사랑받는 시기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9부부터는 은재와 종열이 서로를 사랑하면서 생긴 오해들로 멀어졌다가 마지막 12회 제목처럼 그대로 삶을 계속 살아가요. 둘이 이어나가게 되는데 그 포인트를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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