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송창식 이탈' 한화, 이번주 '5강 싸움' 최대 고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8.30 06:00 / 조회 :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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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권혁(오른쪽).






권혁에 이어 송창식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화의 '5강 싸움' 최대 고비가 찾아왔다.

한화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에 "송창식이 이날 오후 4시 비행기를 타고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으로 정밀 검진을 받으러 떠났다. 이유는 27일 불펜 투구 도중 팔꿈치 쪽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30일 혹은 31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송창식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한화의 마당쇠 역할을 맡으며 불펜진을 책임졌다. 올 시즌 66경기에 나와 8승 5패 8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마크했다. 총 97⅔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불펜 투수들 중 가장 많은 투구 이닝이다. 송창식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많은 공을 던졌다. 결국 그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일본으로 향했다.

한화로서는 비상이다. 앞서 24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서는 권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팔꿈치 염증 증세로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권혁은 송창식과 똑같은 66경기에 출장,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송창식의 뒤를 이어 한화 내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95⅓이닝을 던졌다. 결국 그도 팔꿈치에 탈이 났다.


두 선수의 이탈. 한화는 올 시즌 116경기를 치른 가운데 52승3무61패를 기록,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앞서 2연패 후 26일 NC를 꺾은 뒤 27일과 28일 SK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 5위 LG(56승1무59패)와의 승차도 어느덧 다시 3경기 차로 좁혀졌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5강에 진입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이번 주 한화는 두산(원정)-LG(홈)-넥센(원정)으로 이어지는 6연전을 치른다. 한화에게 있어 5강권 진입을 향한 최대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모두 쉽지가 않은 상대들이다. 한화는 두산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0패, LG와는 5승 7패, 넥센과는 4승 9패로 모두 열세에 놓여 있다.

이 와중에 한 주의 첫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악재'가 한화를 덮쳤다.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주 한화는 넥센과의 주중 첫 경기를 앞두고 권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또 한 번 주중 첫 경기를 앞두고 송창식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부터 권혁과 송창식은 한화가 자랑하는 불펜진의 핵심 투수들이었다. 지난 26일 경기 후 박정진은 "(권)혁이가 빠져 불펜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며 "하지만 (심)수창이와 (송)창식이 등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다독거리면서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다. 그래서 선수들도 더 힘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창식의 이탈은 분명 타격이라 할 수 있다.

앞서 김성근 감독은 장민재를 고정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카스티요-이태양-윤규진-장민재-송은범으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불펜에는 심수창과 박정진, 정대훈, 정우람 등이 버티고 있다. 권혁과 송창식이 없는 가운데, 이들이 떠맡을 부담도 더욱 커지고 말았다. 이제 한화는 28경기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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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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