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더블-더블' 男농구, 튀니지 평가전 1차전 65-59 승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30 00:10 / 조회 : 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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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승현.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안방에서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1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65-59로 승리를 거뒀다.

튀니지는 국제농구연맹(FIBA)이 올림픽 이후 발표한 랭킹에서 21위에 있는 팀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30위)보다 앞서는 셈. 평균 신장도 197.5cm로 상당히 높은 팀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적극적인 수비와 정교한 3점슛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슈터 조성민(11득점)과 이승현(14득점 14리바운드), '신예' 허훈(9득점), 골밑의 김종규 (8득점 5리바운드)등이 분전했다.

튀니지는 1쿼터부터 높이로 한국을 압도하고자 했다. 모하메드 아디테임(206cm), 모크타르 가야자(206cm), 함디 브라(206cm)의 장신 라인업을 내세웠다. 포스트업에서 파생되는 찬스를 노렸다. 실제로 무라드 엘 마브룩의 3점슛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한국도 분위기가 좋았다. 김종규와 조성민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김종규의 덩크슛에 이어 조성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12-9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허훈의 돌파와 자유투로 한국은 16-15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2쿼터에 점수차를 더 벌렸다. 튀니지가 8점에 묶인 동안 21점을 몰아넣었다. 지역방어가 성공했다. 김선형의 덩크슛을 포함, 한국은 시작 후 5분 21초간 튀니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튀니지가 '15'에 묶인 동안 한국은 10점을 쓸어담았다. 이승현이 그 중 6점을 책임졌다. 전반 막판에는 허훈이 3점슛을 꽂으며 15점차(34-19)까지 벌렸다. 이날 가장 큰 점수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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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한 김종규.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튀니지도 물러서지 않았다. 장신 콤비 함디 브라와 모하메드 하디데인이 3쿼터에만 17점을 합작했다. 골밑에서 콤비 플레이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번에는 한국이 상대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3점슛 9개 중 7개가 림을 빗나갔고, 리바운드(6-8)도 열세였다. 한국이 13점에 묶인 사이, 튀니지는 6점차(44-50)까지 쫓은 채 3쿼터를 마쳤다.

튀니지의 공세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하디데인의 3점슛으로 49-50, 1점차까지 쫓겼다. 한국은 김종규와 이승현이 리바운드에서 고군분투하고, 승부처 이승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7.1초를 남기고 터진 김종규의 덩크슛은 쐐기와도 같았다.

한국은 31일(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튀니지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이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 2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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