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수영 女국가대표 탈의실 몰카' 사건 자체 진상 조사 실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8.29 15:27 / 조회 : 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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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가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 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다.

체육회는 29일 "지난 2013년 수영국가대표 A선수가 진천선수촌 수영장에서 여자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년간 촬영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 진상조사를 조속히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번 사건이 지난 수년간 성폭력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과정에서 발생한 것과 국가대표선수촌내에서 일어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자체 진상조사단(단장 정현숙 스포츠공정위원회 부위원장)을 조속히 구성하여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 7명이내로 구성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과 관리감독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건의 진상을 알고도 은폐의혹을 받고 있는 수영지도자와 선수촌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내부관리자에게도 관리감독 책임을 물을 것이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대한수영연맹에 최단 시일 내에 징계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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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 수영장./사진=국민체육공단 블로그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 주말에 진천선수촌·태릉선수촌내의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대해 육안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30일에는 전파탐지기를 동원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 이와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시설물 관리감독 철저 등 제반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13년 수영국가대표 A 선수가 진천선수촌 수영장에서 여자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년간 촬영해왔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더불어 경찰은 당시 A씨의 범행에도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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