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굿와이프' 결말, 모든 것 포용하는 게 아니었을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8.29 14:26 / 조회 : 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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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전도연(43)이 드라마 '굿와이프'의 결말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전도연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결말에 대해 "처음에 혜경이가 기자회견장에 가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종영된 '굿와이프'는 여주인공 김혜경(전도연 분)이 갈등을 빚어온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과 이혼하지 않고, 쇼윈도 부부로 살게 되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전도연은 이 같은 결말을 두고 "미드(원작)를 따라하고 싶어 그런 결말은 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태준이라는 인물과 야망을 이해하기 됐다. 15년 살면 미운 정, 고운 정이 있다. 그 넓은 어깨가 한 순간 작아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실종되고 나서 태준이 혜경에게 왔을 때, '너 욕심 얘기하지 말고 가'라고 했는데, 가는 뒷모습 어깨 보니 어깨 작아.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혜경이가 기자회견장에 가는 것을 두고 감독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 모습은 혜경이가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굿와이프'의) 결말은 지어진 결말이 아니다"면서 "결말 지문에 '모든 캐릭터가 법정에 모여있다'였다. 감독님한테 어떻게 끝날 것인가 여쭤도 봤었다. 태준이도 어떻게 보면 악역이고, 혜경이도 나쁜 여자였다. 중원(윤계상 분) 역시 불륜남의 이미지였는데, 마지막에 커튼콜처럼 만드셨다고 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렇게 하실지 생각 못했는데 감동이었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엔딩을 어떻게 찍지?' 했는데, 현장에서 만들어진 엔딩 보고 다들 그런 생각한 것 같다. 좋은 결말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굿와이프'에서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15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김혜경 역을 맡았다.

한편 전도연이 출연한 '굿와이프'는 검사 남편 이태준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후 일을 그만두었던 아내 김혜경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 드라마다. 지난 27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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