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밀정' 국뽕 경계했지만 어쩔 수 없이 뜨거워졌다"(인터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08.29 17:39 / 조회 : 4394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지운 감독/사진=홍봉진 기자


김지운 감독이 6년 만에 한국영화로 돌아왔다. 9월7일 개봉하는 '밀정'은 김지운 감독과 어쩌면 가장 안 어울릴법한 영화다. '밀정'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의열단과 일본 경찰의 암투를 그린 영화. 필연적으로 뜨거워질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

늘 감각적이되 쉽게 뜨거워지지 않았던 김지운 감독이 할 이야기로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다. 그 때문인지 김지운 감독은 "국뽕(지나친 민족주의를 일컫는 조어)을 가장 경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뽕을 경계하면서 나답게 콜드 느와르로 '밀정'을 만들려 했지만 필연적으로 뜨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토로했다.

나라를 되찾으려 자기를 버렸던 선조들 이야기를 하면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만은 없었다는 것. 그리하여 '밀정'은 차가워지려는 감독의 의도와 필연적으로 달궈지는 배우들의 감성이 뒤섞여 있다. 김지운 감독의 고민을 들었다. 이 인터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됐습니다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 '인랑' 실사판을 차기작으로 한참 준비했었다. 또 할리우드 영화 연출 준비도 계속 했었고. 그러다가 돌연 '밀정'을 차기작으로 결정한 이유는.

▶미국 느와르 영화와 '인랑'을 동시에 준비하다가 미국 영화가 먼저 들어갈 것 같아서 '인랑'은 시나리오 작가에게 일단 맡겼다. 그런데 미국 느와르 진행이 너무 지지부진했다. 미국은 배우 스케줄이 매우 중요하다. 일정들이 왔다갔다 해서 한국에서 영화를 먼저 하나 찍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최재원 워너브라더스 로컬프로덕션 대표가 '밀정'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너무 진중한 작품이라 그런 느낌은 좋은데 상업적인 요소가 부족하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면 하겠다고 했다. '밀정'이란 이야기가 해볼 만하고, 해야 할 이야기인 것 같기도 했다. 오프닝과 엔딩, 기차신 등을 내가 더 넣었다. 장르적인 터치와 영화적인 쾌감을 주려 했다.

-'밀정'은 고전 스파이물, 콜드 느와르를 표방했는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제3의 사나이' '그림자 군단'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같은 스파이물을 염두에 뒀다. 이 시대를 다룬 기존 영화들과 다른 룩(Look)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엔딩에 '제3의 사나이' 오마주를 담았나.

▶꼭 의도한 건 아닌데 클라이막스 로케이션을 하다 보니 그곳에서 오는 정서와 감정이 이 영화와 딱 맞겠더라.

-각색을 하면서 몇 몇 설정이 바뀌었는데. 원래는 여느 스파이물처럼 일본 경찰 역을 맡은 송강호가 지금 버전과 달리 마지막까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잘 드러나지 않았다. 또 엄태구가 맡은 일본경찰 하시모토도 조선인인 송강호를 믿지 못해 일본인 경찰을 따로 보낸 것이었는데 지금 버전에선 바뀌었고. 엔딩도 바뀌었는데.

▶일단 엔딩은 이 영화에 나오는 배신자들은 다 처단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영화 안에서 시작과 끝을 맞춘다는 의미도 있고. 우리가 역사에서 못한 청산을 영화 안에서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또 밀정이 누구일까, 여느 스파이물처럼 쫀득쫀득하게 서스펜스를 몰아가는 스타일로 숨바꼭질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마지막이 너무 싱거울 것 같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무엇인가를 더 넣으면 시간이 촉박할 것 같고. 그걸 러닝타임 안에 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누가 밀정인지를 쫓는 걸 맥거핀으로 하면서, 결국 이 사람(송강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하시모토 역은 삭제된 장면이 있다. 어린 나이에 국적을 일본으로 바꾸고 신분 상승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설정을 바꾸었다. 왜냐하면 송강호가 맡은 역과 엄태구가 맡은 역이 알력과 경쟁,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세대와의 갈등을 팽팽한 긴장감을 주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일본어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비참한 장면들에 역으로 전혀 다른 재즈 음악들이 흐른다. '

When You`re Smilling', 슬라브 무곡 등이 등장하는데, 역설적인 의도인 지는 알겠지만 감정이 올라오는 걸 끊지 않나.

▶그 음악들이 그 당시 동시대 것들이다. 1920년대 미국문화가 융성하던 시절 스윙재즈들이다. 우리가 일본에 강제합병이 되지 않았다면 그런 음악을 술과 함께 장미의 나날 속에서 들었을 수 있다. 왜 우리 선조들은, 다른 나라에선 그런 음악을 즐길 때, 주권 잃은 2등 국민으로 그렇게 나라를 되찾으려 희생해야만 했을까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 물론 감각적으로 사용하려 한 것도 있지만 그게 오히려 더 비극성을 또렷하게 강화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취향 차이가 드러나는 것 같다. 절묘하다는 사람도 있고, 감정이 올라오는 걸 끊는다는 사람도 있고.

-'말타의 매' 같은 색감과 구도 등이 많이 보이는데. 그런 선택들이 '밀정'을 여느 독립운동 영화와 다르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열단을 소재로 하면서도 '국뽕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그런 느낌이 들던데.

▶그렇다. 무의식 속에 강하게 담아뒀다. 시대극을 만들면서 감상적으로 흐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동적으로 국뽕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너무 두려웠다. 단지 감각적이어야 한다는 그런 의도보다는 그런 식으로 뜨거워지면 나로서는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콜드 느와르를 표방했지만 결국 뜨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스파이물로 서스펜스를 가져가려 했는데 뭔가 인물들이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더라. 원래 난 감정을 드러내지 않다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선호한다. 그런데 '밀정' 속 인물들은, 그 역사가 실패의 서사 아니냐. 그 인물들에 들어가면 비통하고 오열하고 자꾸 그렇게 되더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비통해졌다.

image


-초중반까진 회색과 다크 블루 등 그런 색감을 주려 했는데.

▶그렇다. 이 시대를 다룬 영화들을 보면 '룩'에선 레퍼런스가 되돌이표가 되는 것 같았다. 식상하다고 할까. 그런 의미에서 스파이물의 차가운 룩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색감, 블루나 블랙, 회색톤을 쓰려 했고. 목조 건물이 많은 시대였지만 가급적 브라운을 배제하려 했다. 배우들의 스킨톤도 그런 점에서 더 짙게 만졌고. 그러다가 기차 장면이 지나 경성역 장면부터 점점 톤이 웜(따뜻함)해진다. 주변은 차더라도 인물들은 뜨거워진다. 그런 감성의 변화들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문실도 색보정을 웜하게 갔다.

-송강호와 8년마다 같이 작품을 하고 있는데.

▶송강호야 모든 감독들이 하고 싶은 배우다. 우연히도 그렇게 8년마다 하게 됐다. 원래는 '놈놈놈'은 7년만에 할 뻔 했다. 다른 어려운 감독님이랑 하나 먼저 찍고 오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그게 이창동 감독님의 '밀양'이었다. 그래서 8년 주기로 하게 됐다. 송강호는 모든 게 장점이다. 짝눈도 매력적이다. 얼마나 대단하냐면,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가 두 지점은 편집할 때 꼭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아이 뭐 다 됐다고 했는데, 편집할 때 정말로 그 두 장면이 다 들어가야 했다. 감독 머리 위에서 편집점까지 생각하는 정말 대단한 배우다.

-의열단 리더인 김우진 역에 공유는 의외였는데.

▶몇몇 거론된 선수들이 있긴 했지만 공유는 뭔가 선한 카리스마가 있을 것 같았다. 강한 것만 카리스마가 아니지 않나. 공유라고 하면 멜로 감성이 강하다. 그리고 올곧고. 위치가 존재를 만들어 주듯 공유가 하면, 전형적인 영웅상이 아닐 것 같았다. 섬세하고 여리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무서운 신념을 보여주는 인물이 될 것 같았다.

image


-하시모토 역의 엄태구는, 그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았지만.

▶엄태구는 '잉투기'를 보면서 어디서 많이 봤는데 싶었는데 알고 보니 '악마를 보았다'에 단역으로 출연했더라. 그 친구가 이런 좋은 배우가 됐구나 싶었다. '밀정'은 송강호 한지민 공유와 특별 출연 외에는 모두 오디션을 봤다. 많은 배우들이 그 역할을 탐내긴 했다. 이 영화에 다른 역할로 출연한 배우들에게 그 역할을 시켜보기도 했고. 테크니컬로는 더 적합한 배우도 있었지만, 오디션을 볼 때 엄태구가 동물적인 전율을 주더라. 나로선 모험으로 선택했다.

-특별출연으로 박희순과 이병헌이 등장했는데. 짧지만 강렬했고.

▶딱 보면 연기력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배우가 필요했다. 잠깐 나오더라도 전율이 일어야 하고 신뢰를 줘야 했고. 영화 속에서 엄청난 변곡점을 이끌어야 할 배우들이니깐. 박희순은 학교 후배기도 하고 단편 '메모리즈'에서 같이 한 인연이 있었다. 다른 영화 촬영 중인데도 흔쾌히 해줬다. 이병헌은 기자간담회에서 "바쁜 척하지만 시간이 많더라"고 하긴 했지만 정말 바빴다. '매그니피센트7'을 미국에서 찍으면서 스케줄이 비면 한국에 와서 찍고 다시 미국 갔다가 또 한국으로 와서 찍는 나날이었다.

-신성록은 어땠나.

▶신성록은 어딘지 뱀 같은 게 있다. 선량하면서도 갑작스럽게 드러나는.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갔는데 큰 키에 자신의 몸을 정말 잘 쓰더라. 그래서 그런 부분이 드러나도록 했다.

image


-이병헌을 비롯해 극 중 인물들은 왜 실존 인물 이름을 쓰지 않았나.

▶이병헌이 맡은 김원봉은 당시 실제 나이가 25세였기도 했다. 물론 영화적으로 파괴해도 되고 '암살'은 그대로 이름을 썼다. 하지만 난 부담스럽더라. 역사의 어느 지점을 그대로 가져오면 사실성은 주지만 너무 의미가 강조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배우가 인물을 만들어내는 게 있는데 실존인물을 그대로 가져오면 그런 부분을 그대로 느낄 수 없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국뽕스럽지 않으려고 일부러 실존 인물 이름을 피한 의도는 없었나.

▶그것도 있다. 애초부터 국뽕으로 보이면 안된다는 게 무의식에 담겨 있었으니깐.

-신체훼손 장면들이 있다. 발가락도 잘리고, 얼굴을 인두로 자르고, 혀도 자르고. 왜 그렇게 됐는지는 영화 속에 이유가 담기지만 꼭 그래야 했나. '악마를 보았다' 연장 선상이어야 했나.

▶나로서는 단계가 있는 게 아니겠나. '악마를 보았다' 다음 단계로 순화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 역사 속에선 유관순 열사는 고문을 받았을 때 코와 귀가 잘리고, 여성에게 소중한 부위에 인두질을 당했다. 영화 안에서도 그렇게 했어야 했나란 생각도 했다. 그 점도 고민했다. 지금 버전도 많이 편집하긴 했지만 아예 전부 편집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라는 게 표피성과 즉물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 바로 보는 것으로 드러나는 어떤 감정들. 그런 것들을 지웠더니 전체 맥락과 감정이 약해지더라. 내가 표현주의적인 걸 선호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많이 절제하면서 그런 부분을 드러내려 했다.

-스타일적인 부분에선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감정을 끌어올릴 만한 부분에선 오히려 일부러 짧게 끊는 게 아닌가 싶던데. 예컨대 송강호가 고문을 하고 난 뒤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은 일부러 짧게 편집해 지나갔는데.

▶길게 가면 늘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오히려 고문을 하고 난 뒤 피 뭍은 손을 빡빡 씻는 장면을 보여주는 게 나로선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image
김지운 감독/사진=홍봉진 기자


-'밀정'에서 액션은 오프닝에 기와장면, 기차, 그리고 경성역. 이렇게 크게 세 곳에서 이뤄지는데. 카메라 활용과 액션의 합이 절묘하긴 한데 기존 영화들에서 익히 보여준 연출이기도 한데.

▶'밀정'의 액션 디자인은 짧고 간결하지만 임펙트 있게 가자고 했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그래서 좀 당황하긴 하더라. 그런 게 진짜 리얼한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순간적으로 파바박하고 난 뒤 흩어지면서 오는 그런 공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놈놈놈'처럼 새로운 시도를 해서 액션의 박진감을 주기 보다는 '밀정'에선 휘발성, 리얼리티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프닝 기와장면 액션의 동선은 상하와 좌우, 리듬감이 탁월하던데.

▶일본 경찰들이 기와 지붕을 타고 지상에 있는 박희순을 토끼몰이하듯이 한다. 그런 모습으로 당시 일제와 조선의 역학 관계를 보여주려 했다.

-원신원컷이 많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리듬감이었다. 이번 영화는 컷이 되게 많다. 컷이 많기에 템포로 무드를 잡아주려면 그런 부분이 필요했다. 기와장면 이후 조선총독부에 있는 히가시(츠루미 신고)를 보여줄 때는 앞에서 스피드했으니 원신원컷으로 무드를 조정했다.

-조선총독부 미술이 독특하던데. 바닥에 영어로 써있고, 히가시 방에는 호랑이 그림이 도배돼 있고.

▶영어로 바닥에 써 있는 건 실제 고증을 따랐다. 히가시 방은 그 사람이 지식인으로 느껴지게 하고 싶어서 그런 미술을 택했다. 진열장에도 예술품이 있고. 기능적인 악인이 아니라 시스템 속에서 이런 지식인도 악인이 되는구나라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

-110억원이 투입됐는데.

▶10억원으로 만들어도 흥행의 부담은 있다. 예술혼이 불타는 감독 외에는 아마 전부 그럴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접점을 바라는 건 어떤 감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고 상업적으로 잘 되려 나를 지우고 만들 수는 없으니 그 안에서 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나로선 시대극인데 국뽕이 아닌 시대극을 만들고 싶었다. 뜨거운 것이 없을 수는 없지만. 주위에서 국뽕 없는 시대극이라고도 하고, '존 멋'이라고도 하더라.

image


-영화 속에서 인과가 안 맞는 부분이 더러 있다. 예컨대 공유가 조선에서 도망쳐 중국으로 갔는데 송강호에게서 편지를 받는다. 주소를 안다는 건데 그럼 일제가 그냥 잡으러 올 수도 있는 게 아닌가. 또 기차에서 송강호는 탈출한다. 그런데 의열단원들은 경성역에서 일본 경찰들이 기다리는 걸 알면서도 그냥 가는데.

▶그렇게 본다면 모든 영화가 자유로울 수 있겠나. 일단 의열단은 자기 희생을 하더라도 경성역으로 가야 했다. 폭탄을 전해줘야 하는데 폭탄을 들고 기차에서 뛰어 내릴 수는 없잖나. 공유 같은 경우는 일단 상해 프랑스 조계에는 일본이 활동할 수 없기도 하고. 의열단을 잡기보단 회유하는 게 목적이었으니깐. 그래서 공유가 준 명함 속 주소로 편지를 전달한 것이다.

-기차 장면은 일부러 넣은 것이지만 단지 액션의 활용 뿐 아니라 의미하는 바가 분명한 것 같은데.

▶'밀정'에서 송강호의 선택에 왜 인물이 그렇게 변하는지 개연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말로 설명하지 않으니깐. 글쎄 난 그 인물의 변화를 다른 것으로 보여주고 그리고 읽어내는 게 연기예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기차를 역사라고 생각했다. 한 방향으로 죽 달려간다. 공유가 맡은 김우진은 그렇게 한 방향으로 달려간다. 반면 송강호가 맡은 이정출은 기차 안에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가 밀어내도 역류해서 달려가는 것, 그게 이 사람의 변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송강호 테마를 슬라브 무곡으로 그 장면에 깔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송강호가 또 다른 의열단원과 만났을 때 다시 슬라브 무곡을 깔았다. 그런 역사에서 그 사람이 갖고 있었을 고민과 번민이 그렇게 그려지고 받아 들여 지길 바랐다.

-차기작은 '인랑'인가. 진행해왔던 쇼박스에서 안 하기로 했다던데. 그럼 '밀정'을 같이 한 워너브라더스와 하나.

▶'인랑' 막바지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작업이 끝나면 어떤 투자배급사와 같이 할지는 그 때 가봐야 알 것 같다. 강동원이 (출연에) 가장 가까운 배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