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자이언티 첫인상 안 좋았다..자기만의 색 가진 친구"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8.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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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이크임팩트


프로듀서 그레이가 자이언티의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8일 오후 '더 메디치 2016' 측에 따르면 그레이는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더 메디치 2016'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더 메디치'는 중세시대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 가문의 모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분야의 거장과 신예들이 모여 각자가 가진 영감 나누며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는 취지로 기획된 문화예술 프로젝트.

이날 그레이는 고민 많았던 20대 시절부터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공개했다.

그레이는 "원래는 만화가가 꿈이었어요.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힙합동아리에 들어가서 공연을 했는데, 무대의 있는 제가 바로 꿈에 그리던 저의 모습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교에서 힙합동아리를 하면서 제가 좀 잘나간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군대를 갔다 왔는데, 전역하니까 사람이 현실적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그때부터 주변 친구들이 적으로 보이고 현실이 너무 답답하고 숨 막히더라고요. 음악 할 때는 내가 최고 같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었던 거죠"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다시 음악을 시작했어요. 그때 만난 친구들이 로꼬와 자이언티였습니다. 자이언티의 첫인상은 좋지는 않았지만, 알고 볼수록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친구였어요"라며 "그렇게 만난 자이언티 덕분에 크루도 들어가고 아이돌 작곡가로 활동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어요. 그러다가 아이돌 작곡을 포기하고 제 음악을 시작하니까 조금씩 잘 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제대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한 몇 년은 잘 안 됐었어요. 그래서 저는 저를 믿었어요.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믿어왔어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주변이 뭐라고 해도 나만 떳떳하게 잘하면 된다'와 '스스로 믿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믿어주지 않는다'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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