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윤동, 5이닝 노히트 무실점 호투.. 승리는 무산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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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김윤동.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우완 영건' 김윤동(23)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다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윤동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노히트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0-0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김윤동은 KIA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지금 당장의 성적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23경기에서 30⅓이닝을 소화했고, 3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중이다. 아직 데뷔 첫 승이 없다.

선발로는 두 차례 나섰다. 3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23일 NC전에서 5이닝 11실점으로 또 한 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3일 경기에서는 110구를 던지며 5이닝을 소화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는 앞선 두 번과는 달랐다.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안타도 없었고, 탈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최고 148km의 강속구에 포크볼을 더하며 두산 타선을 막았다. 다만, 사사구 4개는 흠으로 남았다.

1회초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김윤동은 다음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처리했고, 다음 오재일은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국해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재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잡았고, 박세혁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가볍게 투아웃. 이어 박건우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초도 좋았다. 선두 오재원을 투수 땅볼로,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그리고 김재환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뽑아내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초에는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다음 국해성을 3구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김윤동은 허경민에게 좌측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좌익수 김주찬이 워닝트랙까지 따라붙어 캐치에 성공, 투아웃이 됐다. 박세혁에게 볼넷을 다시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으나,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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