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벨 에포크로'..'청춘시대' 시즌2에서 보고싶은 장면 다섯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8.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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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화영, 박혜수,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JTBC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가 종영했다.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서 함께 한 다섯 하우스 메이트의 삶은 끝나지 않았기에 이들의 이후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시즌2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이에 시즌2에서 보고 싶은 장면을 꼽았다.

식물인간 동생의 병원비와 학비 때문에 하루에도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하며 힘겨운 삶을 살았던 윤진명(한예리 분)은 마지막 회가 돼서야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아들의 삶을 자신의 손으로 끊어야 했던 엄마는 윤진명을 짓눌렀지만 윤진명은 그 고통에 머물러있지 않았다. 셰어하우스 보증비를 빼 중국으로 무계획 여행을 떠나게 된 것. 윤진명은 그간 회사원이라는 직업도, 연애도 사치로 여기며 살았던 인물. 그가 중국 여행을 마치고 회사원의 삶을 살아갈지, 전혀 새로운 길을 택할지 더 궁금해진다. 또 중국 여행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박재완(윤박 분)과 연애도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장면이다.


정예은(한승연 분)의 마지막도 큰 여운을 남겼다. 자신을 업신여기는 남자친구 고두영(지일주 분)에게 꼼짝 못하며 답답함을 줬던 그는 후반부 고두영에게 당당한 이별을 고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정예은은 고두영에게 납치 당하며 심한 폭행을 당했고 이 때문에 트라우마를 안고 살게 됐다.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갔지만 그 속에는 납치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럼에도 고두영은 정예은의 탄원서를 바라며 구치소에서 편지를 보냈다.

작품 내내 많은 시청자들이 정예은이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 행복한 연애를 했으면 했지만, 이제는 정예은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고 있다. 정예은이 고두영의 거짓 편지에 눈물짓긴 했지만 그가 고두영의 진심을 알아채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시즌2에 꼭 담겨야 할 장면 중 하나다.

송지원(박은빈 분)은 연애에 대해 빠삭하지만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모태솔로. 모두가 그의 모태솔로 탈출을 바랐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그의 곁에는 학보사 동기 임성민(손승원 분)이 있었다. 무료한 삶에 지친 송지원이 격정적인 연애를 제안했을 때는 질겁했던 임성민은 극 말미 송지원에게 호감을 가지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티격태격하며 연애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즌2를 바라는 시청자들이 가장 바라는 장면 중 하나일 것이다.


강이나(류화영 분)의 새 출발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이나는 그동안 여러 남자들을 만나며 용돈을 받아 살아가고 있었다. 이는 그가 큰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는 트라우마 때문.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강이나는 과거 사고에서 죽었던 여성의 아빠를 만나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시하게 됐다. 네 명의 하우스 메이트들도 큰 힘이 됐다. 그는 남자 관계를 청산하고 미래를 꿈꾸게 됐다.

미술 실력은 어린 학생들보다 한참 모자라지만 디자이너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 강이나는 마지막 회에 점차 나아지는 미술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 후회하던 강이나였지만 그가 살아갈 새 삶은 그 자체로 많은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아빠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소극적인 삶을 살던 유은재(박혜수 분)은 비로소 그 굴레에서 벗어났다. 과거 유은재의 아빠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족들을 죽였다. 이어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던 순간 유은재는 아빠가 약을 타놓은 엄마의 텀블러를 아빠의 것과 바꿔치기 했다. 이게 유은재의 기억이었지만 보험설계사는 아빠에게 어떤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약이 없을 경우 독극물이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송지원은 유은재를 부검에서 검출되지 않는 독극물은 없다는 말로 다독였다. 유은재의 기억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는 드라마에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은재는 웃음을 되찾게 됐다. 연애에서도, 하우스 메이트와의 관계에서도 가끔 우울했던 유은재가 시즌2에서는 한층 밝게 돌아올 모습이 기다려진다.

'청춘시대'는 마지막 회에서 셰어 하우스 규칙으로 '다시 벨 에포크로'라고 적었다. 벨 에포크로 돌아올 다섯 하우스 메이트의 이야기를 볼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의 바람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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