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故구봉서 추모 영상 공개.."큰 기둥 잃었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8.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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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27일 별세한 가운데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 참여 중인 후배 개그맨들이 영상을 통해 추모했다.

부코페 측은 이날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전유성 등 후배 개그맨들의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유성은 후배 개그맨들을 대표해 고인을 추모했다.

전유성은 "정말 우리가 힘들고 어렵고 못살고 춥고 그랬던 시절에 서민들이 정말로 웃을 수 있었던 건 코미디 덕분이었습니다"라며 "대선배님들 그분들이 한 분 한 분 가실 때마다 굉장히 큰 기둥을 잃은 것 같아서 정말 마음속이 굉장히 힘듭니다"라고 했다.

이어 "후배들이 모여서 이런 축제를 하는 기간이라 잠시 구 선생님 생각을 해서 모였습니다. 구봉서 선생님을 생각하며 묵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묵념을 했다.


부코페 측은 영상 말미 "구봉서 선생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자막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이번 부코페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열린다. 후배 개그맨들은 개별 공연 종료 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구봉서는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1926년 평양에서 출생한 구봉서는 한평생 눈물 스민 웃음을 위해 달려온 광대,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 꼽힌다. 구봉서는 1945년 악극단의 희극배우로 시작해 400여 편의 영화, 980여 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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