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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더한 강한울.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특히 9번 타자로 나선 강한울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말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더해 5-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서 KIA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된 셈이다.
기본적으로 선발 양현종이 호투했다. 양현종은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다. 에이스답게 팀이 필요한 순간 승리를 안겼다.
더불어 타선에서는 김주형-브렛 필-이범호가 나란히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9번 타순에서 강한울이 3타수 2안타 1득점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지난 18일 롯데전 이후 9일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도루도 1개를 더했다.
더불어 강한울은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유격수로 시작해 7회초 2루수로 옮겼고, 호수비를 펼치며 내야를 지켜냈다.
경기 후 강한울은 "최근에 타격감이 다소 좋지 못했다. 그래서 방망이를 짧은 것으로 바꿨고, 정확히 맞히는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수비에서는 항상 집중하려고 한다. 오늘 2루수로 나갔는데, 2루는 아무래도 1루까지 가깝다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사실 유격수로 뛰는 것이 초등학교 시절 이후로 프로 와서 처음이다. 이제는 유격수나 2루수나 똑같이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위 타순으로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1번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득점이 될 수 있다. 최대한 많이 살아나가려 한다. 그 동안 도루를 많이 못했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