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송은이/사진=김휘선 인턴기자 |
개그우먼 송은이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전체 연출을 맡은 2017년에는 연출자 자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은이는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막식 후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셨다고 칭찬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내년에 있을 5회 부코페 연출자 자리도 이어갈 것인지 묻자 "그러고 싶지는 않다. 정말 이 자리는 힘들고 쉽지 않은 자리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자신을 대신해 부코페 전체 연출을 맡았으면 하는 개그맨으로는 "윤형빈이 맡으면 어떨까 싶다. 여러 공연을 해봤으니까 괜찮을 듯 싶다. 후배들에게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부코페는 저 혼자 준비한 게 아니다. 집행위 뿐만 아니라 후배 개그맨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홍인규, 조윤호, 권재관 등 후배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일을 해줬다. 세 사람은 이전 부코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세 사람 외에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개막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날 개막식 축하공연 마지막을 장식한 박명수의 디제잉에 대해서는 "잘 해줬다. 마지막에 넣어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세팅 과정이 완벽하지 않아 몇몇 작은 실수도 있어 아쉬웠다. 그래도 박명수가 디제잉을 잘 마무리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부코페는 오는 9월 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