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순간] '6K 노히트' 박정진, 권혁 공백 지운 '혼신투'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8.26 21:54
  • 글자크기조절
image


"권혁이 맡았던 역할은 박정진이 해줘야 한다"

한국 나이 41세. 박정진이 '한화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2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1-13 대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50승 고지(3무61패)를 밟은 한화는 5강 싸움을 향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NC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64승2무43패를 기록,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가 7-4 리드를 잡고 있던 6회초. 1사 1루 상황서 선발 윤규진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태군을 상대하던 중이었다. 투구수는 개인 최다인 116구를 찍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바로 박정진.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박정진이 권혁의 빈자리를 대신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정진이 좌측 외야 문을 열고 천천히 그라운드를 향해 걸어나왔다.

박정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김태군을 공 1개만 더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종욱마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그리고 7회. 박정진은 NC 2-3-4번 타순은 완벽하게 무력화시켰다. 2번 김성욱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나성범과 테임즈를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투를 뽐냈다.

8회초 또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 선두타자 박석민을 1루 땅볼로 유도한 뒤 대타 모창민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지석훈을 3구 삼진, 그리고 강민국을 상대로 높고 빠른 속구를 던지며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⅔닝 6탈삼진 노히트. 권혁의 공백을 느낄 수 없었던 순간.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진 박정진의 공 36개였다.

image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