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대결' 오지호, 어떻게 맨손으로 호두를 깠을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8.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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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오지호(40)는 '몸짱 배우'로 친숙합니다.

키 183cm, 몸무게 78kg의 모델 출신다운 비율에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로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죠. 그런 그가 힘을 증명하듯 공개석상에서 맨손으로 '호두깨기' 신공을 발휘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24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 제작보고회에서 말입니다.


'대결'은 취준생 풍호(이주승 분)가 형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CEO 재희(오지호 분)의 살벌한 현피 게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룹니다. 오지호는 '대결'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했습니다. 강렬한 눈빛을 주기 위해 까만 렌즈를 착용할 정도로 역할에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대결'에서도 호두를 맨손으로 격파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풍호 역을 맡은 이주승이 무술을 연마하다 호두를 맨손으로 부수는 경지에 오르게 되죠. 하지만 현실은 영화와 다릅니다. 어지간한 힘이 아니고선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오지호보다 13살 젊은 이주승이 먼저 도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어 오지호가 양 손에 호두를 들었습니다. 오지호는 보기 좋게 호두를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힘이 장사라도 단단한 호두 껍질을 맨손으로 부수다니, 과거 사과를 가로로 쪼갰던 메이저리거 오승환 선수와 견줄만한 악력이 아닐까요?


그런데 사실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제작보고회를 위해 준비된 퍼포먼스였던 만큼, 호두에 미리 균열을 만들어놓았다네요. 망치로 톡톡 두들겨 깨지기 쉽게 말이죠.

그럼에도 배우들에겐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 이주승은 어느 정도 금이 가 있는 호두를 가지고도 실패했습니다. 오지호도 그 두꺼운 팔뚝으로 안간힘을 썼습니다. 주위에선 배우들의 악력을 너무 과대평가한 게 아닌가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오는 9월 22일 개봉하는 '대결'은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이 주를 이루는 영화입니다. 강렬한 '호두깨기' 퍼포먼스처럼 악역 연기에 첫 도전한 오지호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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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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