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뒷담화] kt 심우준 "백핸드 캐치, 얻어걸린겁니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8.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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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한 그라운드의 뒷이야기들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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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 kt 심우준 "백핸드 캐치, 얻어걸린겁니다"

kt 위즈의 내야수 심우준이 데뷔 첫 3루수 선발 출장에 나섰습니다. 바로 25일 SK와의 경기에서였죠. 주전 3루수 마르테가 허리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을 선언했고, 그의 빈자리를 문상철과 심우준 등이 메우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 전 3루수 수비를 놓고 고심하던 조범현 감독은 심우준 카드를 내세웠는데요.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심우준은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리는 상황에서 최정의 강습 타구를 잘 잡아내는 등 좋은 수비를 펼쳤습니다.


백미는 5회 2사 2루 상황에서였습니다. 김성현이 선발 정성곤의 공을 잘 때려냈고, 3루 쪽으로 향하는 김서현의 타구를 심우준이 백핸드로 잡아 정확하게 1루로 송구했습니다. 이 수비로 정성곤은 위기에서 벗어났고,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죠.

26일에 만난 심우준은 최정의 타구를 잡을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 때는 얼굴에 맞는 줄 알았어요. 그 다음에 어떻게 던졌는지 모르겠네요(웃음)"라고 말했습니다.

백핸드 수비 상황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요. 심우준은 "그거 얻어 걸린 겁니다"라며 다소 겸손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 kt 황병일 수석 코치 "이제 살 것 같아요"

지난 25일까지 무덥던 날씨는 하루 사이에 바뀌었습니다. 25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인해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변했죠. 완연한 가을 날씨가 됐습니다.

그동안 폭염으로 인해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은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취재를 하는 기자들도 마찬가지였죠.

26일 경기 전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날씨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아침부터 찬바람이 분다. 긴 팔을 꺼내입었다' 등등

kt의 황병일 수석 코치가 취재진들을 향해 한 마디를 꺼냈습니다. "하루 사이에 날씨가 변했습니다. 이제 살 것 같아요"고 웃으면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전보다 코치님의 발걸음이 가벼워진 것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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