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 "'뚱공주' 말로 '통공주'로 불러다오"(인터뷰)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명은 공주 역 정혜성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8.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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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명은 공주 역 정혜성/사진=구르미그린달빛문전사 KBS미디어


배우 정혜성(25)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혜성은 지난 22일 첫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문전사 KBS미디어)에서 이영(박보검 분)의 여동생 명은 공주로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극중 명은 공주는 뽀얀 피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예쁘지만 살에 감춰져 빛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녔다. 1회 방송에서는 정도령으로 불리는 정덕호(안세하 분)로부터 연서(연애편지)를 받았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2회 방송에서는 남장을 한 홍라온(김유정 분)이 앞서 연서를 대필한 사실을 알고 분노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정혜성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실제 몸매, 미모를 감추고 뚱뚱한 분장을 해 화제를 모았다. 연이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녀는 스타뉴스를 통해 "얼떨떨하면서도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혜성은 먼저 시청자들에게 '뚱공주(뚱보 공주)'로 불리게 된 것과 관련 "기분 좋다. 방송 끝날 때까지 '뚱공주'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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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혜성/사진=스타뉴스


그녀는 뚱공주 분장에 대해서는 "분장만 4시간 30분이 걸린다. 의상까지 갖춰 입는 시간까지 하면 총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며 "분장 하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좋은 반응이 있어 기분 좋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성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뚱녀 분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제가 잘 먹는 편은 아닌데, 음식 먹고 살이 찌면 분장이 잘 안 된다"며 "누가 강요한 거는 아닌데, 어쩌다보니 하게 됐다. 저도 이 참에 다이어트 하자는 마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혜성은 앞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분장하지 않을 날이 올지 묻자 "진짜 모른다. 지금 대본이 7부까지 나왔는데, 계속 뚱공주 분장을 하고 있다"며 "살 안 빠진 공주로 계속 나와도 괜찮다. 시청자들께 즐거움도 안기고, 저 또한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께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뚱공주'도 좋은데 '통공주'로 불러주셨으면 한다. 완전 뚱뚱한 게 아니고, 통통한 거다. 그러니까 '통공주'로 해주셨으면 좋겠다. '통공주'로 불러다오. 전 공주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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