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이닝·최다투구..LG 허프, 에이스다운 책임감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8.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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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허프.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피안타 10개로 완벽한 구위는 아니었으나 투구수를 절약해 가며 8이닝을 책임졌다. 에이스 다운 책임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허프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13구를 던지며 한국 무대 개인 최다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초반 고전했음에도 끝까지 버티며 임무를 완수해 마운드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았다.

4-0으로 앞선 1회말 3점을 내주며 따라잡혔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허프는 1회말 1사 후 이택근, 서건창, 윤석민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1사 1, 2루서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잡았으나 채태인, 대니 돈에게 다시 연속안타를 맞아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6-2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중간 2루타로 내보냈지만 1점으로 막았다. 윤석민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겨 투구수를 절약한 허프는 5회와 6회 연속해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투구수가 82개였던 허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말 김하성, 박정음, 이택근 세 타자를 공 12개로 요리해 8회 등판 가능성을 열어놨다. 8회에도 어김 없이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건재를 과시했다. 2사 후 김민성에게 빗맞은 2루타를 내줬으나 채태인을 2루 땅볼로 잡아 임무를 완수했다.

9회에는 이동현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LG는 9-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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