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권혁, 검진 결과 '팔꿈치 염증' 진단.. 재활군 합류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8.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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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권혁.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권혁의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팔꿈치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권혁은 팔꿈치 염증 증세를 보여 서산 재활군에 합류한다.


한화 관계자는 25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병원 정밀 검진 결과, 권혁이 팔꿈치 염증에 따른 경미한 통증을 받았다. 권혁은 서산 재활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아웃까지는 아니다. 우리도 빨리 낫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불행 중 다행이다. 앞서 24일 한화는 넥센전을 앞두고 권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팔꿈치 통증이 그 이유였다. 당시 권혁은 훈련을 마친 뒤 트레이닝 코치를 찾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구단은 권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 당분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권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은 지난해 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한 이후 처음이었다.


권혁은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 6승 2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BO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95⅓이닝을 던졌다. 한화에서 뛴 최근 2년 동안 그는 144경기에 출장해 207⅓이닝 동안 무려 3752개의 공을 던졌다.

권혁은 올 시즌 전반기 50경기에 출장, 4승 2패 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마크했다. 피안타율은 0.246. 그러나 후반기, 특히 8월 들어서는 11경기에 나와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찍었다. 특히 피안타율이 0.347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한화는 올 시즌을 승부처로 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권혁은 '한화의 수호신'으로서 최종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정우람 앞에 나와 한화의 뒷문을 든든히 잠그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 한화는 힘겨운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불펜 중심의 야구를 펼치고 있는 한화에게 있어, 권혁의 부상 이탈은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미 전날(24일) 넥센전에서 한화는 6회까지 6-6으로 팽팽한 맞섰으나, 7회 3점을 내준 끝에 6-12로 패했다. 심수창과 송창식, 박정진, 장민재가 총동원됐으나 결과로 돌아온 건 패배였다. 권혁이 없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제 한화는 32경기밖에 남겨놓지 않고 있다. 5위 KIA와는 4경기 차. 한화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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