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SK, 시즌 목표 '4위 사수' 가능할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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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KBO리그 후반기 최대 이슈는 중위권 싸움이다. 1위 두산 베어스, 2위 NC 다이노스, 3위 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출전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SK 와이번스가 4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자리다. 이미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SK가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까.


SK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8승 58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5위 KIA와는 여전히 0.5경기차다.

하지만 4위 SK부터 9위 삼성까지 모두 포스트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최소 0.5경기차부터 최대 2.5경기차가 날 뿐이다.

그나마 중위권 중 위쪽에 위치한 SK, KIA, LG가 25일 경기서 승리하면서 순위 변동은 없다. 6개 팀 중 어느 한 팀이라도 연승과 연패가 생긴다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25일 경기 전 kt와 SK의 양 팀 사령탑들도 최근 분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조범현 감독은 "아직 5강 싸움은 아무도 모른다. 연패에 빠지는 팀은 탈락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어느 한 팀은 연승 타이밍이 나올 것이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SK는 5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4위 넥센에게 패하면서 바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렇기에 올 시즌 4위 사수는 더욱 중요하다. 김용희 감독은 "작년 경험을 봤을 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중위권 경쟁팀과의 맞대결에 대해 "경쟁팀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다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김용희 감독은 "예전에는 8월이면 순위가 딱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도 (순위 싸움이) 더 심한 것 같다. 결국은 투수와 부상이 관건이다"며 "시즌 전 전지훈련 때의 모습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금 잘 버티고 있는 중이다. 남은 경기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수를 많이 교체한다는 총력전의 의미가 아니다. 투수 교체는 상황에 맞춰서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SK는 이제 2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목표는 최소 4위다. 하지만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부터 26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22일 하루 휴식을 취했지만 선수들의 몸은 무겁기만 하다. 김광현과 박희수가 돌아와 희망적인 부분은 많다. 과연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근소하게 앞서 있는 SK가 4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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