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숙명' 양현종, 불운 넘고 팀 3연승 이끌까?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26 06:05 / 조회 : 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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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따낸 귀중한 1승이다. 이제 3연승에 나선다. 선봉에 '토종 에이스' 양현종(28)이 나선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6-4로 승리했다. 2차전도 잡으면 스윕에 성공한다.

선봉은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헥터와 함께 KIA 최강의 원투펀치로 활약중이다. KIA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나온 셈이다.

올 시즌 양현종은 24경기에서 159이닝을 소화하며 7승 9패 115탈삼진,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 3위, 이닝 4위, 탈삼진 5위에 올라있다. 다승이 부족할 뿐(공동 18위), 내용은 최상급이다.

결국 양현종이 넘어야 할 것은 따르지 않는 승운이다.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날이 적지 않았다. 어쨌든 팀이 이기면 된다지만, 개인의 승리도 중요한 법이다.

그 동안 양현종이 승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에 대해 '캡틴' 이범호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른바 '에이스의 숙명'이다. 양현종은 그 동안 상대 에이스와 격돌한 경우가 많았다.

이범호는 "(양)현종이가 상대 에이스와 붙은 경우가 많았다. 1선발 아닌가. 상대 1선발과 붙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마음대로 안 된다. 그래도 그것이 에이스다. (양)현종이 한테도 모바일 메신저로 '그것이 에이스의 숙명이다'라고 보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잔인하지만, 결국 불운은 양현종이 에이스이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고 벽이다. 그리고 또 한 번 에이스와 격돌한다. 26일 상대가 삼성 에이스 윤성환이다.

윤성환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47⅓이닝을 소화해 9승 10패 71탈삼진,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중이다.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그래도 윤성환은 삼성의 에이스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KIA전에서도 2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좋았다.

물론 직접적으로 양현종이 윤성환을 상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에이스라는 점은 분명 부담일 수 있다. 결국 양현종에게 달렸다. 과연 양현종이 '에이스의 숙명'을 넘고 팀의 3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광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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