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대포-헥터 12승' KIA, 삼성에 6-4 승리.. 2연승 달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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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루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이범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타선이 힘을 발휘하며 사자 사냥에 성공했다. 투수진도 릴레이 호투를 선보였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더해 6-4로 승리했다.

전날 NC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홈인 광주로 돌아온 KIA는 이날도 승리하며 기분 좋은 연승을 거뒀다. 비교적 팽팽한 경기가 됐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헥터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특유의 속구-체인지업 조합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더하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최영필-심동섭-김광수-임창용이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날 이범호는 개인 통산 274호 홈런을 터뜨리며 KBO 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더불어 김주찬이 결승 2루타를 치며 1안타 2타점을, 나지완과 김주형이 1안타 1타점씩을 더했다.

◆ 선발 라인업

- 삼성 : 박해민(중견수)-박한이(우익수)-구자욱(1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백상원(2루수)-조동찬(3루수)-이흥련(포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최충연.

- KIA : 김호령(중견수)-서동욱(우익수)-김주찬(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브렛 필(1루수)-김주형(2루수)-백용환(포수)-강한울(유격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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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나지완의 적시타-이범호의 투런포.. 3-0 리드

KIA가 1회말 선취점에 성공했다. 데뷔전을 치르는 상대 선발 최충연을 두들겼다. 서동욱의 볼넷과 김주찬의 투수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0이 됐다.

이어 이범호가 좌월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3-0이 됐다. 이범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74홈런을 기록, 김동주(273홈런)을 넘어 KBO 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 삼성, 3회초 박한이 적시타로 2-3 추격

형들이 막내 최충연 지원에 나섰다. 3회초 1사 후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다음 박해민이 1루수 옆을 뚫고 나가는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한이가 중전 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3으로 추격했다. 박한이는 이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올 시즌 66안타째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연속 타점도 만들었다.

◆ 삼성, 5회초 박해민의 발로 동점까지

삼성이 끝내 균형을 맞췄다. 5회초 박해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박한이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루가 됐다. 박한이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박해민이 이때 3루까지 파고 들어 1사 3루가 됐다.

이어 구자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3-3 동점이 됐다. 당초 박해민은 구자욱의 타구 때 스킵 동작을 펼치며, 태그업 준비가 한 호흡 늦었다. 하지만 급하게 다시 3루를 밟고 홈으로 내달렸음에도 홈에서 세이프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 KIA, 5회말과 6회말 연속 득점 성공하며 6-3 리드

동점을 허용한 KIA가 곧바로 달아났다. 5회말 2사 후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서동욱이 좌전 안타를 치며 2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김주찬이 좌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5-3으로 다시 앞섰다.

6회말에도 점수가 나왔다. 이범호의 볼넷과 필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김주형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6-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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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승을 따낸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삼성, 7회초 한 점 추격.. 하지만 거기까지

삼성이 7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다. 1사 후 김상수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해민이 배트 컨트롤을 통해 밀어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4-6이 됐다. 하지만 추가점이 없었다. 박해민의 도루와 박한이의 볼넷, 구자욱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1,3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 '명불허전' 헥터와 '가능성 보인' 최충연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시즌 12승도 따냈다. 최근 6연승 질주다. '외국인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위기도 있었고, 실점도 있었지만, 결국 내준 점수는 3점이 전부였다. 위기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삼성 선발 최충연은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첫 등판이었지만, 괜찮은 피칭이었다. 속구 구속은 최고 142km에 그치며 부족함이 있었지만, 커브의 각이 날카로웠고, 포크볼도 준수했다. 다듬을 부분은 많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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