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구위 회복' 노경은, 2012년 영광 재현할까?

울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25 06:00 / 조회 : 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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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확실히 달라졌다. 한창 좋을 때의 구위를 되찾으면서 롯데 선발 마운드의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 2012년 두산 소속으로 42경기(18선발)에서 146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13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30경기 180⅓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4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노경은은 2년간 좋았던 모습을 잃어버리면서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계속된 슬럼프로 인해 두산에서 입지가 좁아진 노경은은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서 롯데의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에서도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특히 7월 5경기서 전패,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하면서 선발로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계속해서 기회를 줬다. 지난달 30일 비록 패배했지만 6⅓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반등의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경은은 8월에 부활에 성공했다. 6일 두산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24일 kt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연일 호투를 이어갔다. kt전도 나쁘지 않았다. 6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타자들의 도움이 뒤따르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과거 한 번 점수를 잃으면 와르르 무너졌던 그런 모습은 없었다.


노경은은 지난 2012년, 2013년 좋았던 감각을 되찾은 모습이다. 특히 투심이 좋아졌다.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시절 노경은의 투심은 좋지 않았다. 본인이 원하는 각으로 휘어들어가지 않으면서 상대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하지만 최근 노경은의 투심이 원하는 각도로 들어가고 있다. 투심이 원하는 대로 구사가 되면서 주자가 출루해도 병살로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다. 선발진의 불안요소였던 노경은이 이제는 가장 든든한 축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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