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심수창, 패배 속 빛난 혼신의 '6G 연속 등판'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8.24 22:29 / 조회 : 3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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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심수창.






앞서 '5연투'를 펼친 심수창이 결국 '6경기' 연속 투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6-12로 패했다. 이날 승리한 넥센은 64승1무48패를 올리며 2위 NC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한화는 49승3무59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이태양. 지난 19일 LG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한 뒤 5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이태양은 1회부터 난조를 보이며 2실점했다. 이어 2회에도 1실점한 뒤 결국 3회 무사 1,2루 위기서 강판됐다. 2이닝 동안 내준 볼넷은 무려 6개.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화의 두 번째 투수는 바로 심수창. 지난주 17일부터 21일까지 5경기 연속 투구를 펼친 심수창이었다. 5연투. 그리고 22일(월요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 경기는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심수창으로서는 이틀 휴식을 취한 셈. 그리고 이날 경기에 또 등판하면서 공식 기록상 '6경기' 연속 투구를 하게 됐다.


3회 무사 1,2루 위기서 공을 건네받은 심수창. 대니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이한 뒤 이택근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동원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정음을 뜬공,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이어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심수창은 큰 것 한 방을 얻어맞았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한 것. 그러나 대니돈을 중견수 뜬공, 이택근과 박동원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여기까지였다.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1자책). 총 투구수는 50개. 심수창은 6회부터 마운드를 세 번째 투수인 송창식에게 넘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심수창은 지난 17일 청주 두산전에서 ⅓이닝 동안 3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18일 잠실 LG전에서는 선발 서캠프가 무너지자 또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⅔이닝 3실점했다. 투구수는 21개.

다음날인 19일 잠실 LG전에서도 심수창은 이날 가장 마지막에 등판, 1⅓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뿌렸다. 20일 수원 kt전에서도 선발 송은범이 2이닝 5실점으로 붕괴되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40개에 달했다.

그리고 21일. 또 나왔다.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심수창은 1⅓이닝 동안 10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이틀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은 뒤 이날 등판, 끝내 '6경기' 연속 투구를 했다. 이날 비록 팀은 패했지만, 심수창은 충분히 제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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