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디렉터스컷 어워드 男연기자상 "소박하지만 더 기쁜 상"

제천(충북)=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8.12 20:56 / 조회 : 5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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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병헌이 현업 감독들이 주는 상 '디렉터스 어워드'의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12일 오후 오후 충북 제천 레이크호텔 가든테라스에서 2016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병헌이 '내부자들'로 남자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옷을 잘 갖춰 입고 왔다가 너무 더워 이렇게 풀어헤치고 무대 위에 올랐다"며 "많은 분들이 저처럼 올림픽 때문에 수면 부족이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경기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4년 동안 피땀 흘려 연습을 하다가 저 몇 분 몇 초 사이에 승부가 나는 것이 너무 가혹하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배우는 참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선수가 탄생하기까진 훌륭한 감독 코치 등이 잠재력을 일깨워줬을 것이다. 배우도 마찬가지다. 훌륭한 감독과 스태프가 배우를 진정한 배우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박하고 작은 상인 것 같은데 오는 기쁨은 크다. 가까이 호흡하는 감독님들이 직접 주는 상이기 때문에 기쁨이 큰 것이 아닌가 한다. 우민호 감독님과 '내부자들'의 모든 스태프, 함께 한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한 묵직한 스릴러 '내부자들'에서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임을 다시 입증한 바 있다. 영화 역시 본편이 707만, 삭제 분량을 추가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208만 관객을 각각 모으며 총 915만 관객을 모으는 등 크게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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