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실] '심수창 5년 만의 선발승' 한화 4연승 질주, 두산 4연패 늪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30 22:37 / 조회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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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선발 심수창의 호투와 송광민의 4안타 맹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을 질주, 41승3무48패를 올리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진 채 59승1무34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는 단독 선두.

이날 한화 선발 심수창은 5⅓이닝(투구수 89구)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심수창이 선발 승을 따낸 것은 지난 2011년 8월 27일 목동 롯데전(당시 넥센 투수) 이후 1799일(만 4년 11개월) 만이다. 심수창은 전날 불펜으로 나온 뒤 이날 선발로 나와 승리 투수가 됐다.

총 13안타를 몰아친 한화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며, 정근우와 이용규, 김태균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4패째(11승)를 떠안았다.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다. 총 125구. 이는 지난달 12일 잠실 롯데전(126구)에 이어 자신의 올 시즌 두 번째 최다 투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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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회부터 두산 선발 장원준을 두들기며 2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용규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송광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1-0), 후속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2-0).

두산도 곧바로 이어진 1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한화 유격수 신성현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류지혁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서 심수창의 폭투 때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2-1).

두산은 2회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허경민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세혁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2-2).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재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2-3).

그러나 5회 한화가 또 다시 2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11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친 뒤 송광민이 중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태균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해서 김경언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하주석 타석 때 장원준의 폭투를 틈타 송광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4-3 역전.

계속해서 한화는 6회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양성우의 볼넷과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서 정근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송광민이 김강률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6-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오재일이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월 솔로포(시즌 12호)를 쏘아 올렸다(6-4).

양 팀은 7회 또 3점씩 주고받았다. 한화는 7회 로사리오와 김경언의 연속 볼넷에 이어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뒤 양성우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타점 3루타, 차일목이 좌전 적시타를 각각 뽑아냈다(9-4).

그러자 두산은 7회말 1사 2루서 류지혁의 1루수 앞 내야 안타 때 박정진이 공을 놓치는 틈을 타 박건우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민병헌이 송창식을 상대로 중견수 앞 적시 3루타를 때려낸 뒤 송창식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점수는 다시 9-7, 2점 차로 좁혀졌다.

8회초 한화가 이용규의 3루타와 후속 송광민의 희생타로 10-7을 만들자, 두산은 김재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10-8). 한화는 결국 8회 2사 후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재환이 우월 솔로 아치(시즌 24호)를 작렬, 10-9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화는 심수창에 이어 박정진(1이닝 3실점)-송창식(1⅓이닝 2실점)-정우람(1⅓이닝 1실점)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우람은 10세이브에 성공,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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