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감격적인 선발승을 따낸 심수창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을 질주, 41승3무48패를 올리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진 채 59승1무34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는 단독 선두.
이날 한화 선발 심수창은 5⅓이닝(투구수 89구)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심수창이 선발 승을 따낸 것은 지난 2011년 8월 27일 목동 롯데전(당시 넥센 투수) 이후 1799일(만 4년 11개월) 만이다.
경기 후 심수창은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신 것에 대해 보답하고 싶었다. 승리의 발판이 되고 싶었다"며 "선발로 나가면 늘 뒤집히고 투구가 어렵게 됐는데, 욕심을 내지 않았다. 점수는 많이 안 주려고 했다. 5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꼭 이기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