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9이닝 7K 1실점 '시즌 6승'.. 422일 만에 따낸 완투승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30 20:53 / 조회 : 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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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친 KIA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8)이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완투승을 따냈다. 무려 422일 만이다.

양현종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SK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완투승을 따냈다. 이날 KIA는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5연승을 질주했다. SK전 위닝시리즈도 달성했다. 여기에 현재 5위인 KIA는 4위 SK에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이 모든 것이 양현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만큼 양현종의 완투승은 압도적이었다.

또한 양현종은 이날 개인 통산 7번째 완투를 기록했고, 네 번째 완투승을 따냈다. 양현종의 마지막 완투승은 지난 2015년 6월 4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무려 422일 만에 이날 또 한 번의 완투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양현종은 이날 전까지 20경기에 등판해 131이닝을 던져 5승 8패 95탈삼진,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중이었다. 평균자책점 5위, 이닝 공동 2위, 탈삼진 6위WHIP(1.27) 4위, 피안타율(0.246) 2위에 오르는 등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다만, 승운이 없어 5승에 그치고 있는 부분이 아쉬웠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6월을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91로 마친 양현종은 7월 들어서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더 좋은 모습이다. 직전 등판인 24일 NC전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그전까지 10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이날 7월 5번째이자, 시즌 21번째 등판에 나섰다. 그리고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 전날 14안타를 몰아쳤던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실점이 옥에 티라면 티였지만, 이것이 양현종의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1회말 첫 타자 헥터 고메즈를 1루 땅볼로 처리한 양현종은 다음 이명기에게 좌측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다음 김성현 타석에서 견제를 통해 도루를 시도한 이명기를 아웃시켰고, 김성현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세 타자만 상대하고 1회를 끝냈다.

2회말에는 선두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최정은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재원을 1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박정권을 삼진으로, 김동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가볍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김강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고메즈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는 첫 타자 이명기에게 투수 좌측 번트안타를 내줬다. 이어 최정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정의윤을 삼진으로, 최정을 2루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말 선두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양현종은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고메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2-1이 됐다. 좌익수 김원섭이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하며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이명기를 2루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말 들어서는 선두 최정민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정의윤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박정권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동엽에게 2루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이 공을 서동욱이 잡지 못했다. 하지만 서동욱이 다시 잡아 2루로 송구, 1루 주자를 잡아냈다. 결과적으로 2루 땅볼이 됐고, 주자는 2사 1루가 됐다. 이어 김강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고메즈를 3루 땅볼로,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투아웃을 잡았다. 이어 최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양현종은 9회말에도 올라왔고, 피안타가 1개 있었지만 실점 없이 막아내며 완투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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