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슬램덩크' 제시 몰카, 이렇게 감동적이어도 되나요?

조주희 인턴기자 / 입력 : 2016.07.30 06:20 / 조회 : 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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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


'언니쓰'의 데뷔로 감동을 줬던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이번엔 예상치 못한 반전 몰카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에서는 세 번째 꿈 계주 제시가 몰래 카메라를 통해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시의 꿈 발표는 노래방에서 이뤄졌다. 노래방이 제시가 가수의 꿈을 키운 곳이었기 때문이다. 제시는 "나는 연습할 곳이 없어서 노래방에서 혼자 연습을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제시는 가수가 되기 위해 14살의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제대로된 트레이닝도 받지 못했던 2005년 가수로 처음 데뷔했다.

하지만 초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던 것도 잠시, 그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방송에 나가지 못하기도 했고, 첫 앨범 이후 다음 앨범을 내기까지는 무려 3년이 걸렸다.


제시가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그의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무려 12년이 걸렸다. 그가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중간에 미국으로 돌아갔던 것만 6차례였다. 제시는 "꿈이라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어렵게 가자"며 세 번째 꿈 계주인 자신의 꿈으로 복싱을 택했다.

그런데 제시의 진짜 꿈은 따로 있었다. 그는 부모님과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제작진과 꿈에 대해 얘기하며 "아빠가 성공하고 나선 나를 한 번도 못 봤죠"라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먼 곳에 계셨기 때문에 그에 대해선 더 이상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 제시를 위해 제작진과 '슬램덩크' 멤버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게 세팅된 초특급 몰래 카메라를 준비했다.

이들은 눈치 빠른 제시를 속이기 위해 복싱 코치로 배우 이계인을 섭외했다. 그 이후에는 세계적인 복싱 챔피언을 섭외했다며 제시와 제시의 아버지를 링 위에서 맞붙게 했다.

모든 세팅이 완벽했던 상황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갑작스레 마주한 제시는 너무 놀라 촬영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곤 펑펑 눈물을 흘렸다.

제시 한 사람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짜여진 몰래 카메라가 제시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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