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前회장, 김기덕 감독 中영화 '무신' 제작참여..제작비 415억원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7.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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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 사진=스타뉴스


디즈니 전 회장 딕 쿡이 만든 딕 쿡 스튜디오가 김기덕 감독이 중국에서 만드는 무협영화 '무신'의 제작에 힘을 보탠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버라이어티는 딕 쿡 스튜디오가 중국 파트너인 필름 카니발이 김기덕 감독의 신작 '무신'의 제작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신'의 제작비는 3700만 달러(한화 약 415억 원)으로 이는 그동안 김기덕 감독이 만든 영화 20편의 제작비를 모두 합친 금액보다도 3배나 많은 금액이다.

'무신'은 가을 중국 항저우에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며, 필름 카니발이 딕 쿡 스튜디오와 함께 영화 제작은 물론 사전제작, 후반 마무리부터 전세계 배급까지 함께 맡는다.

'무신'의 여주인공으로는 유역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무신'은 아시아 고대 왕국의 종교를 둘러싼 전쟁과 사랑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김기덕 감독의 중국에서 대형 상업영화를 촬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캐스팅이 진행 중인 단계지만 김기덕 감독은 이번 '무신'에서 한국배우 없이 중국 배우들만을 캐스팅해 작품을 연출할 계획이다.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를 시작으로 20편 가까운 영화를 연출해 온 거장. '사마리아', '빈 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피에타', '뫼비우스' 등 독특한 작품세계를 담은 개성과 힘이 넘치는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2012년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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