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IA전 1이닝 무실점.. 3일 연속+시즌 7세이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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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4)이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냈다.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시즌 7세이브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경기를 끝냈다.

지난 27일과 28일 연이어 세이브를 따냈던 오승환은 이날도 세이브 상황이 되자 마운드에 올랐다. 피안타 1개는 있었지만, 병살을 유도하며 세 타자만 상대하고 경기를 마쳤다. 자신의 시즌 7번째 세이브였고, 3경기 연속 세이브였다.

오승환은 5-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마이애미의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 여기서 오승환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던졌고,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마르셀 오수나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4구째 던진 93.8마일의 속구를 오수나가 받아쳤고, 오승환의 몸을 맞고 유격수 방면으로 흘렀다. 이후 벤치에서 나와 오승환의 상태를 살폈지만,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오승환도 괜찮다는 사인을 내고 다시 투구에 들어갔다.

그리고 J.T. 리얼뮤토를 맞이한 오승환은 2루 땅볼을 유도했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오승환의 시즌 7호 세이브가 완성되는 순간이었고, 세인트루이스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투런포와 맷 할러데이의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앞섰다. 5회초에는 디아즈의 적시 2루타와 맷 아담스의 적시타를 통해 2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6회말 수비에서 크리스 존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마틴 프라도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5-3으로 쫓겼다. 그리고 7회말 1점을 더 내줘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승환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이어 조나단 브록스턴-케빈 시그리스트가 올라와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고, 오승환이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디아즈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할러데이가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을, 아담스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야디에르 몰리나도 2안타를 치며 힘을 보탰다.

한편 마이애미에서는 이치로가 대타로 나서 2루타를 치며 개인 통산 2998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대망의 3000안타에 딱 2개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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