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전] '이태양 701일 만의 승' 한화, SK전 '위닝시리즈'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28 22:01 / 조회 :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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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한화가 SK를 제압하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SK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39승3무48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진 채 47승47패를 당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리그 순위 4위 자리는 지켰다.

한화는 1회 1점을 뽑은 뒤 2회 홈런 3방으로 9점을 뽑으며 사실상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에는 1사 후 정근우가 볼넷으로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송광민의 우익수 뜬공 때 리터치해 3루까지 갔다. 이어 김태균 타석 때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1-0).


이어 한화는 2회 홈런 3방을 쏘아 올리며 9점을 추가, 10-0까지 달아났다. 정근우가 만루홈런, 김태균이 투런 홈런, 로사리오가 스리런 홈런을 차례로 쳐냈다.

로사리오의 우전 안타와 양성우의 몸에 맞는 볼,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서 정근우가 SK 선발 박종훈의 초구를 통타, 좌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정근우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인 14호 홈런을 때려낸 순간이었다(5-0). 정근우의 개인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이어 송광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이 좌월 투런 아치(시즌 9호)를 그렸다(7-0).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경언이 볼넷, 하주석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로사리오가 좌월 스리런포(시즌 24호)를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10-0이 됐다.

한화는 3회 2점을 또 추가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정근우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서 송광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데 이어, 김경언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정근우가 득점에 성공했다(12-0).

이후 SK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SK는 4회 최정이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개인 통산 1200안타(KBO리그 역대 55번째)를 달성했다. 6회에는 1사 3루 기회서 최정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12-2).

계속해서 7회 1사 1,2루에서 최정민이 정우람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다(12-3). 이어진 2사 2,3루에서 정의윤이 좌월 스리런포를 쳐내며 6-12, 6점 차까지 추격했다. SK는 9회 1사 만루 기회서 최정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8-12를 만들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5패)을 신고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8월 27일 대전 NC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뒤 701일(만 1년 11개월 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정대훈-정우람(⅓이닝)-송창식(⅓이닝)-권혁(2이닝)이 차례로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만루 홈런을 친 정근우가 3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로사리오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SK 선발 박종훈은 2이닝 7피안타(3피홈런) 5볼넷 1탈삼진 10실점(10자책)으로 무너지며 8패째(6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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