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이 직접 밝힌 '3회 11점차 도루' 이유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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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회이고 SK 타선 강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화 김태균이 3회 11점 차에서 도루를 감행한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SK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39승3무48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진 채 47승47패를 당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리그 순위 4위 자리는 지켰다.

이날 한화가 1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한화가 2사 3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김태균이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김경언. 초구는 헛스윙. 박종훈이 2구째를 뿌리는 순간. 김태균이 2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전력 질주는 아니었다. SK 1루수 박정권은 투수의 견제구를 받을 위치가 아닌 정상 수비 위치에 서 있었다. 또 김성현과 최정민이 지키고 있는 2루도 비어놓은 상황. 김태균은 여유 있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사실상 무관심 도루에 가까웠으나, 기록원은 경기가 초반인 점을 감안해 도루 기록을 부여했다. 김태균의 올 시즌 1호 도루이자 개인 통산 25번째 도루. 하지만 3회 11점 차로 점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서 뛴 것에 대해 일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경기 후 "경기가 3회이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면서 "또 SK 타선이 강해 (경기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도루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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