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안타' 강정호, SEA전 4타점 폭발.. 이대호는 대타 무안타 (종합)

강정호./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통산 2번째 4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34)는 대타로 나왔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4타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41을 유지했다. 팀은 10-1 대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첫 타석에서는 아쉬웠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1루 주자 마르테가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무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5구째 시속 83마일 커브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8구째 시속 99마일 빠른 볼을 참아내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시즌 32타점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또 한 번 타점 기회를 맞았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서 타석을 맞았다. 여전히 상대는 선발 팩스턴. 강정호는 볼 2개를 골라낸 후 3구째 시속 91마일 빠른 볼을 당겨쳤지만 3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팀이 4-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서 바뀐 투수 네이트 칸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를 통타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이 적시타로 강정호는 4타점째를 완성했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정호는 3루 진루를 노렸지만 아쉽게 아웃되고 말았다.

강정호의 4타점 경기는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로, 첫 4타점 경기는 지난해 9월 10일 신시내티전이었다. 당시 강정호는 만루포를 폭발시키며 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강정호는 팀이 10-1로 크게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데이빗 롤린스 의 2구째 시속 85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서 벤치에서 대기한 이대호는 8회초 칸스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게릿 콜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266으로 하락했다.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와 맥커친(3안타)이 4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