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 승연 "'쇼미5' 이후 솔로 활동 욕심 커졌죠"(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7.28 08:28 / 조회 : 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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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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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멤버 승연 /사진=이동훈 기자


유니크 멤버 승연은 '쇼미더머니5' 녹화를 이어가며 가장 큰 어려움으로 가사 준비를 꼽았다.

"주 1회 정도 촬영을 했는데 녹화마다 콘셉트가 계속 바뀌었어요. 그래서 그 때마다 소화할 수 있는 가사를 준비해야 했는데 여기에 새로 쓴 가사를 외워야 하는 것도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승연은 무대에서 랩을 하며 가사를 틀린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쇼미더머니5'에서도 실력파 래퍼들의 가사 실수는 프로듀서 경연에 정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승연은 또한 이번 '쇼미더머니5'가 래퍼로서, 또는 가수로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많은 고민과 욕심을 품게 한 프로그램이었음을 강조했다. 아이돌 멤버라는 타이틀 안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 자신의 향후 행보, 그리고 유니크라는 그룹이 갖고 있는 남다른 위치 등에 대한 고민이었다.

승연이 속한 유니크는 이른바 한중 합작 아이돌이다. 승연과 성주가 한국 멤버이고 문한, 이보, 조이쉔은 모두 중국 출신 멤버다.

더 특이한 점은 승연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멤버들이 모두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에서 인지도도 한국에서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멤버들은 다수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수보다 배우 또는 MC로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실질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니크 멤버는 승연 혼자인 셈이다. 이렇게 멤버들이 떨어져 있기에 한국에서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유니크는 오는 11월께 한국에서 완전체로 컴백 앨범을 준비 중이다.)

"솔직히 솔로 활동도 욕심이 있어요. 다른 멤버들도 각자 그룹 안에서 맡은 역할이 있음에도 중국에서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해 활동을 넓혀갔던 것이고 저는 래퍼로서, 음악에 대한 뜻을 갖고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것이었고요. 이번 출연을 통해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도 커질 것 같아요. 물론 유니크 활동에 지장이 가면 안 되죠. 멤버들끼리도 '우리는 가수다'라는 것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어요."

승연에게 만약 '쇼미더머니6'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승연은 잠시 망설이며 "그 때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시 망설였지만 출연을 안 할 것 같다는 뉘앙스는 아니었다. 충분히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이 담긴 답변이었다.

앞으로 승연이 대중에 보여줄 자신만의 음악 세계가 어떻게 될 지도 지켜볼 일이다.

한편 승연은 '쇼미더머니5'에서 일대일 배틀 미션으로 인연을 맺은 래퍼 플로우식과 콜라보레이션 곡 '레시피'를 오는 29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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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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