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안타 -20' LG 박용택, 한결같이 뜨거운 용암택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7.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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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간판스타 박용택의 '2000안타' 대기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전혀 기복 없는 타격 페이스를 뽐내며 2000안타에 단 20개를 남겨놨다.


박용택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쐐기 솔로포 포함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팀의 7-1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106안타, 개인통산 1980안타로 KBO 역대 최초 5년 연속 150안타와 KBO 역대 6호 2000안타 대기록을 향해 순항 중이다.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용택은 두 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 3루서 좌중간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김용의를 불러들였다. 2루에 있던 이천웅도 3루 태그업에 성공, 후속 득점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이천웅은 히메네스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 LG가 3-0으로 앞서갔다.

박용택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6회초 선발투수 허프가 잠시 흔들리며 1실점, 3-1 추격을 허용했는데 흐름을 LG 쪽으로 되돌리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노렸다. 143km/h 직구가 한가운데 몰렸는데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잠실 우측 외야 관중석 최상단에 떨어진 초대형 아치였다.


이날 멀티히트로 박용택은 시즌 타율을 0.340까지 끌어올리며 TOP10에 진입했다.

무엇보다 팀이 어려운 시즌을 겪고 있는 와중에 야수 최고참인 박용택이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박용택은 올 시즌 팀이 치른 88경기 중 82경기에 나왔고 요구에 따라 1번과 3번을 오가면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4월 타율 0.280으로 시작, 5월과 6월에 30안타씩 추가했고 최근 10경기 타율도 0.349다.

현재 페이스라면 앞으로 15~16경기면 2000안타를 돌파한다. KBO역대 5명(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뿐인 대기록이다. 또한 안타 2000개를 모두 LG 유니폼을 입고 때렸다. 한 팀에서만 쳤던 선수는 역시 LG의 이병규(9) 뿐이었다. 동시에 KBO 역대 최초 5년 연속 150안타도 가시권이다. 44개가 남았는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34~35경기 만에 달성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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