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투수까지…' 승부조작 스캔들, 이제 시작인가?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28 06:05 / 조회 : 3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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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태양-문우람-유창식. /사진=뉴스1



이번엔 국가대표 투수까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연 승부조작 스캔들의 끝은 어디인가.

뉴스1에 따르면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국가대표 출신 투수 A씨(26)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격적인 일이다. 국가대표까지 지낸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인데 도덕적 불감증이 만연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 측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번 주 혹은 다음 주 중에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브로커의 제안을 받은 뒤 1회 볼넷을 던지는 '고의 볼넷'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KBO리그에 불행한 일이다. 앞서 전 NC 투수 이태양과 넥센 문우람(현 상무)가 승부 조작 가담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또 유창식 역시 지난 2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유창식은 승부 조작의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2회에 걸쳐 총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유창식이 자백한 경기 외 추가로 2건의 승부조작 경기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를 관장하고 주관하는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초상집 분위기다. KBO는 일단, 자체 조사에 나섰다. KBO는 2012년부터 올해 7월 24일까지 1회 볼넷이 나온 1950경기를 자체 분석할 예정이다.

여기서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선수를 가려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O는 클린 베이스볼 센터에서 야구인 3명으로 꾸려진 조사팀을 구성했다. 일단 KBO는 자체 조사와 함께 내달 12일까지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을 비롯한 전체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자진 신고 및 제보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야구계에서는 승부조작 스캔들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도대체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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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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