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김민성, 유희관에 '좌완 킬러' 본능 뽐내

고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7.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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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이 좌완 킬러 본능을 또 한 번 뽐냈다. 두산 베어스의 좌완 유희관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민성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6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넥센은 두산에 9-4 승리를 거두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민성은 좌완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타자 중 한 명이다. 좌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346을 기록 중이다. 우완을 상대로 타율 0.287인 것과는 확실히 대조적이다. 올 시즌에도 김민성은 좌완을 상대로 타율 0.373을 기록하면서 좌완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좌완을 상대로 출루율 0.455, 장타율 0.560을 마크하고 있다. OPS는 무려 1.015다.

두산의 좌완 유희관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민성은 올 시즌 유희관과의 맞대결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을 기록 중이다. 유희관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김민성은 1회말부터 활약을 예고했다. 2사 1, 2루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유희관과 7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속 11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B-2S로 몰린 상황에서도 유희관의 공을 파울로 연거푸 끊어내면서 기어코 안타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타격감을 조율한 김민성은 3회말에도 안타를 터트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김민성은 볼카운트 2B-2S로 몰렸다. 하지만 김민성은 유희관의 5구째 속구를 파울로 커트하면서 타격 타이밍을 맞췄다. 그리고 6구째 직구를 공략해 또 다른 안타를 신고했다.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김민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4회말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우완 조승수를 상대로도 안타를 추가했다. 김민성은 달아오른 방망이로 두산의 마운드를 흔들었다. 덕분에 넥센도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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