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이' 신수호 "남궁민 같은 외유내강 배우 되고파"(인터뷰①)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신구남 역 신수호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7.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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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호/사진=김휘선 인턴기자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를 본 사람이라면 배우 신수호(28)는 몰라도 신구남은 알 것이다. 공심(민아 분)과 절친한 친구 신구남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단골손님 안단태(남궁민 분)와 환상 호흡을 보여줬다.

발랄하던 '미녀 공심이'가 복수로 인해 어두워졌을 때도 신구남은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작품을 마치고 만난 신수호는 신구남처럼 명랑하진 않지만 열정 넘치는 배우였다. 신수호는 작품 내내 정말 설레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정말 설레는 시간이었어요. 롤모델인 남궁민 선배님과 예쁜 민아 씨가 있어 '미녀 공심이' 촬영가는 시간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배역이 저한테는 과분한 배역이었어요. 저한테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되는 작품이었죠."

신수호가 극중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배우는 남궁민이었다. 남궁민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은 그는 남궁민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남궁민은 신수호가 극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건넸다.

"처음에는 어려운 감이 있었어요. (남궁민이) 롤모델이기도 하고 대선배님이니까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옆에서 그렇게 어려워하지 말고 작품을 즐겨보라고 조언해줬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설렘 반 긴장 반이었다면 긴장을 조금씩 줄여나갔죠. 연기의 디테일한 부분보다는 '이 부분에서는 여유를 가져라', '배역에 빠져서 즐겨라'라는 것도 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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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호/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신수호와 남궁민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항상 웃음을 줬다. 임금님 도시락만 먹는 편의점 단골 안단태와 그를 위해 임금님 도시락을 몰래 숨겨놓는 신구남의 모습은 자주 그려졌지만 질리지 않았다. 그는 남궁민과의 장면에서 애드리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많은 부분이 애드리브였어요. 제가 애드리브를 치려고 했던 부분이 아니라 남궁민 선배님이 즉흥적으로 '구남아. 꺼져'라고 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같이 가다 보니 애드리브의 부분이 생겼던 것 같아요. 남궁민 선배님이 많이 이끌어주셨죠."

신수호와 남궁민이 작품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신수호는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형사로 등장, 남궁민과 만났다. 그때도 남궁민은 신수호에게 큰 힘이 돼줬다.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형사 역으로 잠깐 나왔어요. 그때 (남궁민) 선배님이 어깨를 두드려주면서 '뭔가 긴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여유를 부리면서 해라'라고 말해줘 많은 힘이 됐었어요. 그 전부터 많이 좋아했던 선배님이었어요. '비열한 거리'를 보고 어떻게 저렇게 역할을 부드러운 것 같으면서 악랄하게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죠. 선배님은 얼굴은 부드러운 감이 있는데 강한 것을 표현할 때는 정말 강한 느낌이 들어요. 저도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안에는 강함을 표현할 수 있는, 외유내강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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